- 고후13장5 믿음에 있는가 시험하라(25.07.20)
- 김태규 2025.7.20 조회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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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후13장5 믿음에 있는가 시험하라 28, 542(340), 383(433)
여름이 되면, 사람이 무기력해지기 쉽고, 믿음 생활도 나태해지기 쉽습니다. 그러나 성도의 믿음은 한결같아야 합니다. 아니, 더욱 믿음이 새로워져야 합니다. 그러므로 저는 설교를 시작하면서 우선 요 20:27절 말씀을 함께 보기를 원합니다. “도마에게 이르시되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 그리하여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
이 말씀은, 주님께서 부활하신 지 여드레 되는 날 밤에, 도마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왜 주님께서 도마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을까요? 도마는 분명히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었으나, 그의 믿음이 많이 출렁거리고 있었기 때문에, 이런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
도마는, 어떤 때는, 요 11:16절에서 보는 것처럼 죽음을 각오하면서 “우리도 주와 함께 죽으러 가자” 라고 외치기도 하였습니다.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죽이려고 하는 험한 당시의 분위기를 잘 알고 있었던 도마로서는, 주님께서 유대로 가자고 하실 때, “이번 길이 예수님이 맞아 죽는 길일 수 있지 않은가! 그렇다면 우리도 주와 함께 죽고자 하는 태도를 취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한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최후 만찬석상에서 고별사를 하시면서, “이제 내가 내 아버지 집에 간다. 내가 가는 곳의 길은, 지금은 너희가 모르지만 조금 후에는 내가 어디로 갔는지 너희가 알 것이다.”라고 하시자, 요 14:5절에서 보는 것처럼 도마는, “주여, 어디로 가시는지 우리가 알지 못하거늘, 그 길을 어찌 알겠사옵나이까?”라고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우리는, 위의 두 본문 말씀을 통해, 도마는 주님을 사랑하는 믿음의 용기가 있었는가 하면, 또한 좌절하고 풀이 죽어버리는 감정의 변화도 보게 됩니다. 이런 감정의 변화는, 믿음의 분량 때문이었습니다. 그에게 믿음이 충만할 때는, 용기가 있어서 “우리도 주님과 함께 죽으러 가자”고 했으나, 그의 믿음이 식어지니, 좌절하여 풀이 죽어버린 것입니다.
그런데, 더 심각한 문제가 생겼는데,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고 죽으시자, 도마의 믿음은 절망상태에 이르렀습니다. 그래서 도마는, 제자들과 함께하지 못하고, 방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도마가 없는 자리에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찾아오셨고, 주님을 만난 제자들이 도마에게 이런 사실을 알렸습니다.
그러자 도마는, 요 20:25절 하반절에서 보는 것처럼 “내가 그의 손의 못 자국을 보며 내 손가락을 그 못 자국에 넣으며 내 손을 그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는 믿지 아니하겠노라”라고 하면서, 제자들의 말을 믿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도마에게, 부활하신 지 여드레 만에, 주님께서 도마에게 찾아오셔서, 손과 옆구리를 보여주시면서 <만져 보라>고 하셨고, <네 손을 옆구리에 넣어 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시면서,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고 하셨습니다.
믿음은 중요합니다. 행 16:31절에서는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라고 합니다. 요 3:16절에서는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라고 합니다.
히11장에서는 믿음으로 의롭다는 증거를 얻는다고 하며, 믿음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다고 하며, 믿음으로 약속하신 것을 받으며, 믿음으로 상을 얻으며, 믿음으로 기적을 맛보며, 믿음으로 시험을 이기며, 기생 라합의 경우처럼 믿음으로 미래에 대한 분별력을 가지며, 믿음으로 더 좋은 것을 받는다고 합니다.
이렇게 믿음이 중요하기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렇다면, 2025년 상반기를 살아오시면서, 여러분들은 어떻게 사셨습니까? 믿음 있는 자로 사셨습니까? 아니면 믿음 없는 자같이 사셨습니까? 날씨가 무덥다고 신앙이 나태해지지는 않으셨습니까?
오늘 우리는 고후 13:5절 말씀을 함께 펼쳤는데, 이렇게 말씀합니다. “너희가 믿음 안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너희는 버림받은 자니라.”
이 말씀은, 사도 바울이 고린도 교인들에게 쓴 편지 중의 일부인데, 왜 이런 말씀을 하였을까요? 바울은 2차 전도여행 시에 고린도에서 약 1년 6개월 정도 머물면서 고린도 교회를 설립하여 말씀을 가르쳤으나, 바울이 다른 선교지를 찾아 떠나자, 고린도 교회 성도들은, 신앙의 순결을 지키지 못하고, 당시 물질적 번영과 함께 각종 이교 문화가 극성하던 <고린도 시>의 세속문화에 물들기 시작하여, 교회 내에는 분열이 있고, 각종 범죄와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이러한 소식을 접한 바울 사도는, 3차 전도여행 시에 고린도 교회를 방문할 뜻을 밝히면서, 고린도 교회의 성도들이, 징계의 대상이 되기를 원치 않았던 바울은, 고린도 교회가 현재의 범죄에서 떠나 회개할 것을 촉구하면서, “너희가 믿음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고 하였던 것입니다.
여기 “시험한다”는 말은, <객관적으로 test하여 자세히 조사하는 것>을 의미하며, “확증한다”라는 말은 <철저히 조사하여, 증명하는 것>을 의미하므로, 바울의 촉구는, 마치 제련소에서 순금을 정제하는 과정에서, 불순물을 제거하고 순수한 금을 얻는 것처럼, 자신을 뜯어보면서, 믿음에 있는가를 점검하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말씀은, 고린도 교회에 준 말씀이기도 하지만, 또한 오늘의 우리에게도 주시는 말씀이기에, 우리도 바울 사도의 권면대로, 우리 스스로 자신이 믿음에 있는가를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그래서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무엇으로, 어떤 것으로, 시험할 수 있을까요? 여러 가지 방법이 사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만, 몇 가지만 생각해 보도록 합니다.
1. 먼저는 본문 5절 중반절의 말씀처럼 <내 안에 예수 그리스도가 계시는가>를 점검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영이신 성령께서, 내 안에 계시면서 나를 지배하고, 나를 주장하시기에, 내가 성령으로 지배당하는 삶을 살면, 나는 믿음에 있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내 자아가 중심이 되어 나를 주장하고, 내 마음대로, 내 생각대로, 내 뜻대로 살면서, 예수 그리스도는 뒷전으로 밀려나 있게 한다면, 나는 믿음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들은 스스로 주님을 어떻게 모시고 계시는지를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2. 말씀을 읽고 들음으로 자신을 시험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말씀 앞에서, <그것이 진리이고, 참이고, 그래서 그 말씀이 내 영혼에 양식이 되고, 영과 혼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는 그런 경험을 할 때> 나는 분명히 믿음에 있는 것입니다. 내 안에 계시는 성령께서 나의 마음을 그렇게 감동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이 진리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거나, 일부분만 인정한다면, 나의 믿음은 흔들리고 있거나, 아니면 믿음에서 떠나 있는 것입니다.
딤후 3:8절을 보십니다. “얀네와 얌브레가 모세를 대적한 것 같이 그들도 진리를 대적하니 이 사람들은 그 마음이 부패한 자요 믿음에 관하여는 버림을 받은 자들이라”그렇습니다. 진리를 대적하면, 믿음에 관하여는 버린운 자들이 되는데, 내가 그런 사람인지 아닌지는, 스스로가 제일 잘 압니다. 그러므로 바울 사도는 “너희가 믿음에 있는가 스스로 시험하고, 확증하라”고 하는 것입니다.
3. 어려운 일을 만날 때, 어떻게 행동하느냐로 자신의 믿음을 시험할 수 있습니다.
골 1:23절 상반절을 보면 “만일 너희가 믿음에 거하고 터 위에 굳게 서서 너희 들은 바 복음의 소망에서 흔들리지 아니하면 그리하리라”라는 말씀이 있는데, 이 말씀은, “어떠한 어려움이 닥친다 하더라도, 복음의 소망에서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믿음에 있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벧전 5:9을 보면 “너희는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그를 대적하라 이는 세상에 있는 너희 형제들도 동일한 고난을 당하는 줄을 앎이라”라고 하는데, 이는 사단의 공격으로 인하여 고난을 당한다고 하더라도, 거기에 굴복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저를 대적한다면, 그 사람은 분명히 믿음에 굳건히 선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현재의 고난에 굴복하지 않고, 오히려 롬 8:18절에서 말씀하는 것처럼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다”는 신념으로, 그 고난과 맞섭니다. 그렇다면 여러분들은, 어려움을 당할 때, 거기에 굴복하여 믿음이 없는 사람이 됩니까? 아니면 그 고난을 믿음으로 맞서는 사람입니까?
4. 일상생활에서도, 자신이 믿음에 있는가를 쉽게 시험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여러분들의 언어생활을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평소에 사용하는 말이, 믿음에 있는 자의 말인가, 아니면 믿음에서 떠난 자의 말인가를 체크해 보는 것입니다. 불신앙의 말, 부정적인 말, 하나님의 말씀과는 반대되는 말을 입에 담고 산다면, 그 사람은 분명히 믿음에서 떠나 있는 사람입니다.
예를 들면 왕하 7:1절에서 보는 것처럼, 선지자 엘리사는 “내일이면 식량이 헐값에 매매될 것이다”라고 하였으나, 2절에서 보는 것처럼 믿음이 없었던 한 장관은 “여호와께서 하늘에 창을 내신들 어찌 이런 일이 있으리요”라고 하였습니다. 믿음에 있는 자와, 믿음에 없는 자의 말이, 이렇게 차이가 납니다.
그리고 일상적인 생활 태도와 삶의 자세에서도, <믿음에 있는가, 아닌가>를 식별할 수 있습니다. 식사를 할 때도 감사의 기도를 드리는 사람, 일을 시작할 때도 묵상으로 기도하고 시작하는 사람, 가정 방문을 할 때에 그 집을 위하여 평안을 빌어주는 기도를 하는 사람은, 믿음에 있는 사람일 것입니다.
5. 대인관계에서 얼굴을 붉힐 수밖에 없는 입장에서도, 관용을 베풀 때, 그 사람은 믿음에 있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관용에 대해서 자주 말씀하는데, 고린도 교회에서는, 관용하지 못하고, 스스로 “잘났다”라고 뽐내었기 때문에, 분쟁이 잦았습니다.
사실 고린도 교회는, 신유의 은사, 방언의 은사, 예언의 은사 등, 수많은 은사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좋은 은사로 인하여, 문제가 생겼습니다. 서로 잘났다는 의식으로 다투고, 편이 생겨서, <나는 바울파, 나는 아볼로파, 나는 게바파, 나는 그리스도파> 등등으로 분파가 일어났습니다.
주도 하나요, 성령도 하나이기 때문에, 서로 받은 은사가 많으면, 그것으로 교회가 하나 되게 하고, 덕스럽게 해야 하는데, 작당을 하고, 분파를 내고 싸우니, 이런 사람들이 믿음에 있다고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바울 사도는, <믿음으로 이런 문제를 해결하라>고 하면서, 먼저 “너희가 믿음에 있는가 스스로 시험하라”고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사십니까? 믿음에 있는 자답게 사십니까? 그래서 화평합니까? 갈 5:22절에서 보는 것처럼 화평은 성령의 열매입니다. 그러므로 화평의 열매를 맺는 자는, 그리스도의 성령 안에 있는 자요, 믿음에 있는 자임이 증명되는 것입니다.
6. 하나님 앞에서 사명이 있다고 의식하고 사는 사람이, 믿음에 있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에게 사명을 주셨습니다. 최초의 아담에게도 사명을 주셨고, 노아에게도 사명을 주셨고,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사명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사명의식을 가지고, 내가 할 일이 무엇인지 찾는 사람, 복음을 사랑하고, 영혼 구원을 위하여 분주히 움직이는 사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에 충실하는 사람, 그 사람은 분명히 믿음에 있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이것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믿음에는 여러 종류가 있기 때문에, 할 수 있으면 좋은 믿음, 큰 믿음의 소유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①예수님께서 깜짝 놀라게도 하고, ②산을 옮길만한 권능을 나타내기도 하고, ③하나님을 기쁘시게도 하고, ④자신을 구원하기도 하고, ⑤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을 받기도 하고, ⑥여러 가지 역사를 경험하기도 하여야 합니다.
그러므로 주님께서는 도마에게,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고 하셨습니다. 바울 사도는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너희가 믿음에 있는가 스스로 시험하고, 확증하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묻습니다. 여러분들은 믿음에 있는 자입니까? 점검하시기 바랍니다. 어떻게요?
1. 먼저는 여러분들 안에 계시는 주님께서, 여러분들을 완전히 지배하시는지를 보시기 바랍니다. 만약에 내 자아 때문에, 주님께서 뒤로 밀려나 계신다면, 나는 온전한 믿음에 거하지 못합니다. 그렇게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주님을 주인으로 모심으로 믿음 있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2. 말씀 앞에서 내가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 가로, 자신의 믿음을 점검하시기 바랍니다.
3. 어려운 일을 만날 때, 어떻게 행동하느냐로, 자신의 믿음을 점검하시기를 바랍니다.
4. 일상생활에서도 나의 언어로, 행동으로, 믿음 있는 자답게 사는가를 점검하시기 바랍니다.
5. 대인관계에서 내가 관용을 베풀고 있느냐로, 내 믿음을 점검하시기 바랍니다.
6. 하나님 앞에서 사명자 의식을 가지고 살아가는 가로, 자신의 믿음을 점검하시기 바랍니다.
바라기는, 저와 여러분들은 믿음에 있는 자들일 뿐 아니라, 우리가 가진 믿음이 좋은 믿음, 큰 믿음, 산 믿음이어서, 이런 믿음으로 ①예수님께서 깜짝 놀라게도 하고, ②산을 옮길만한 권능을 나타내기도 하고, ③하나님을 기쁘시게도 하고, ④자신을 구원하기도 하고, ⑤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을 받기도 하고, ⑥여러 가지 역사를 경험하면서, 믿음 충만, 소망 충만, 사랑 충만한 삶을 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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