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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13:44 천국은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24.11.10)
김태규 2024-11-10 추천 0 댓글 0 조회 54

13:44 천국은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88, 246(221) 483(532)

저는 매주 수요일 오전에 영국 분들과 함께 Coffee Morning 시간을 가집니다. 카피 모닝에 오시는 분들은 거의 노인 분들입니다. 그런데 1120일과 1211, 이렇게 두 번 열림교회에서 그분들을 섬겨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섬기라고 주신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제가 매주 수요일 커피 모닝에 가면, 거의 매번 만나는 분이 있습니다. 특별히 휴가를 가지 않는 날이면 늘 그분은 개를 몰고 카피 모닝에 옵니다. 그분은 개를 너무 좋아하신답니다. 그분이 어느 정도 개를 좋아하느냐 하면, 자기가 죽으면 이제까지 자기가 키웠던 개가 있는 곳으로 가고 싶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묻기를 <아니, 개는 천국에 갈 수 없는데, 그렇게 되면 어떻게 합니까?> 라고 하자, 이분은 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천국 가는 것이 중요하지, 개가 있는 곳으로 가는 것이 중요하지 않지 않습니까?> 라고 하자, <나는 천국에 가는 것보다, 내가 사랑하던 개가 있는 곳으로 가고 싶다>고 했습니다.

 

진심일까요? 저는 진심이라고 믿습니다. 그런데 이분의 진심은, 인생은 어디로 가야 하는 지를 잘 모르고 있기 때문에, 가진 잘못된 진심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들께 한번 여쭈어 봅니다. 인생은 어디로 가고 있을까요? 이 문제에 대하여 많은 사람들은 궁금해 하지만, 성경은 이 문제에 대해서 명확하게 가르쳐줍니다. 인생은 천국으로 가든지, 아니면 음부로 떨어진다고 합니다. 개가 간 곳으로 간다고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천국은 영생 복락을 누리는 곳이라면, 음부는 영생 고통을 당하는 곳이기에, 사람은 누구나 천국으로 향하여 가고 있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여러분들께 또 여쭈어 봅니다. 지금 여러분들은 천국을 향하여 가고 계십니까? 그곳이 유일한 소망이라고 고백하실 수 있습니까? 그러셔야만 합니다. 그래서 도전을 드립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믿고, 구원 받아, 하나님의 백성이 된 여러분들은, 천국 소망을 더욱 든든히 하시고, 숨이 끊어질 때까지 천국을 향하여 질주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그런 삶은 아무렇게나 해서 되는 것이 아니기에, 예수님께서는 성경을 통하여 천국을 소유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지를 자주 가르치셨습니다. 좁은 길로 가야한다고 하셨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좇아오라고도 하셨습니다.

 

그런데 오늘 우리가 함께 펼친 말씀에서는 또 다른 차원의 가르침을 주십니다. 그러므로 저와 여러분들은, 본문 말씀을 깊이 상고하면서, 천국을 향하여 가고 있는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지를 교훈 받고 도전 받는 은혜를 누리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종종 돈을 감추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저의 장인어른께서 돌아가신 지가 거의 10년이 되어 갑니다. 그런데 설교를 준비하다가 갑자기 저희 장인에 대한 생각이 나서 잠깐 말씀을 드려 봅니다.

 

저의 장인어른께서는, 장모님도 모르는 통장 하나를 가지고 계셨다고 합니다. 손자들을 위해서 그러셨는지, 아니면 장모님께 깜짝 선물을 하시려고 그러셨는지는 모릅니다. 그런데 장인어른께서 돌아가신 후, 장모님께서 유품을 정리하시다가, 그 통장을 발견하셨는데, 거기에 5천만 원이 들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떤 분들은, 비자금을 베개 밑에 감추어 놓는다고도 하고, 어떤 분들은 불법으로 조성한 엄청난 돈을 마늘 밭에 감추었다가 발각되기도 하고, 어떤 분은 절간에 숨긴다고도 하고, 어떤 분들은 금으로 바꾸어 지하에 감추기도 한다고 합니다. 사실인지는 모르지만 소문은 있습니다.

 

그런데 고대 사회에도 그런 일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가 함께 펼친 본문에서는 밭에 감추인 보화 이야기가 나오는 것입니다. 이 보화는 누가 감추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리고 분명한 사실은, 현재 밭의 소유자도 그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밭에 감추어진 보화는, 누군가가 오래 전에 감추어 놓았을 것이고, 그 보화를 감추어 놓고도 후손에게 유산으로 물러주지도 못하는 일이 생겨, 아무도 그 밭에 보화가 감추어져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는 것입니다. 그런 가운데 그 밭은, 팔고 또 팔고 하여, 현재의 주인이 그 밭을 소유하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그 밭의 소유주가 어떤 사람에게 그 밭을 갈도록 하였습니다. 직접 농사를 지으면서 인부를 고용하여 밭을 갈도록 하였는지, 아니면 그 밭을 소작인에게 주어 농사를 짓게 하였는지는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그 밭을 갈던 사람이 그 밭을 갈다가, 그 밭에 감추어져 있는 보화를 발견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러자 그 밭을 갈던 사람은, 아무에게도 이 사실을 이야기하지 않고, 밭 주인에게로 가서는 자기의 소유를 다 투자하여 그 밭을 사려고 하였고, 그 밭의 소유주는 그 밭에 보화가 감추인 것을 알지 못하였기에, 기꺼이 그 밭을 팔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여기에서 한 가지 사실을 파악하고 넘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밭을 갈다가 보화를 발견한 사람이, 주인에게 보화를 발견하였다는 사실을 말하지 않고, 그 밭을 자기 소유로 한 것은 잘못이 아니냐?> 라는 것입니다. <그는 밭 주인에게 사실을 말하고, 그 보화를 주인이 가지도록 해야 맞는 것 아니냐?> 따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런 일을 도덕적으로, 윤리적으로 따진다면 그래야 옳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지금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비유로 하시는 이유가 무엇이냐?> 하는 것입니다. 지금 이 말씀은, 도덕이나, 윤리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13장은 천국에 대한 비유의 말씀이 7개나 나오는데, 이 비유에서는 각각의 강조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7가지 비유 중의 하나를 오늘 우리가 펼친 것인데, 이 비유에서는 윤리나 도덕을 가르치신 것이 아니라, <누가 어떻게 천국을 소유해야 하는가?>를 가르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본문 말씀의 가르침의 본질을 바로 이해하여야 합니다.

 

성경에는 이런 경우가 많은데, 예를 들면, 불의한 청지기 비유입니다. 이 청지기가 자기 집 주인에게 잘못을 범하여 해고될 위기에 있을 때, 해고를 당한 후의 일을 생각하여, 빚진 자들을 불러다가 빚을 감하여 주는 증서를 새로 만들어 주었는데, 이런 일을 안 주인이, 그 청지기에게 <일을 지혜롭게 하였다>고 칭찬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비유로 하신 이 말씀을, 도덕적인 차원에서 이해한다면, 이 말씀은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말씀은 도덕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사람은 <지혜롭게 살아야 한다>는 것에 초점을 맞춘 것입니다. 그래서 이어지는 말씀을 보면, 악인들도 지혜롭게 사는데, 하나님의 자녀들은 더욱 그래야 하지 않느냐고 도전을 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을 대하면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이, 어디에 그 focus를 두는가를 잘 살펴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우리는 말씀을 오해하고 곡해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일을 누가 제일 잘 하느냐 하면, 이단들입니다. 이단들은 말씀의 앞 뒤 문맥이나, 말씀의 흐름이나, 그 말씀이 의도하는 바가 무엇인가에는 관심이 없고, 자기들이 주장하고 싶은 부분에 초점을 맞춥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렇게 이해해서는 안 됩니다. 왜 이 말씀이 나오는가? 앞에서는 무슨 말씀을 하셨는가? 뒤에는 무슨 말씀이 나오는가? 결과는 어떻게 되었는가를 다 살펴야, 그 말씀의 본질을 바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런 사실에서, 오늘 우리가 펼친 본문 말씀도, 이야기의 흐름과 앞 뒤 문맥, 그리고 상황을 파악하면서 이해를 하려고 하여야 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이 말씀은, 윤리나 도덕을 가르치시려는 것이 아니라, 천국을 소유하려는 사람의 삶의 자세가 어때야 하는가를 가르치시려고, 이 말씀을 하신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므로, 밭을 갈다가 밭에 감추인 보화를 자기가 소유하기 위하여, 자기의 모든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샀다는 것은, 천국을 소유하기 위해서는 자기의 모든 소유를 투자하여야 한다는 것을 가르치려고 하셨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는 왜 이런 비유를 하셨을까요? 사람들이 천국을 사모한다고 하고, 소유하고 싶다고 말은 버젓이 하지만, 실제의 삶은 전혀 그러지 못하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진정으로 천국을 사모하면서 천국을 소유하고 싶다면, 모든 것을 투자하라고 촉구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을 사는 우리는, 예수님께서 비유로 하시는 이 말씀을 잘 깨닫고, 실천해야 합니다. 본문의 핵심은, 천국 제일주의로 살라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모든 것을 투자하라는 것입니다. 마치 어떤 사람이 밭을 갈다가 감추인 보화를 발견하고는, 그 밭을 사기 위하여, <자신의 모든 소유를 다 팔았던 것과 같이 하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반드시 천국을 소유하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자기의 모든 것을 다 팔아라>라는 말씀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천국을 소유하기 위하여 내가 가진 집도, 차도, 가제도구도, 가게도 다 팔아서 하나님께 바쳐야 한다는 것일까요? 이단들은 그렇게 주장합니다. 그래서 이단에 빠졌던 많은 사람들이, 자기 재산을 다 팔아 바쳤다고 말하는 것을 저는 여러 번 들었습니다.

 

그러나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서 밭의 보화를 사라>는 말씀은, 그렇게 해석하면 안 됩니다. 오히려 이 말씀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라는 말씀과 같이 이해를 하여야 합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우리가 가진 모든 소유는 결국 하나님 나라를 얻는데 목적을 두고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하여 내가 가진 것으로 구제하여야 하고, 봉사하여야 하고, 헌신하여야 하고, 섬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이런 삶을 사는데 너무 소홀하고, 무성의하고, 인색합니다. 그래서 예배를 드리면서도 헌금조차 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성경은 뭐라고 합니까? 하나님께로 나아올 때에는 빈손으로 오지 말라고 하지 않습니까? 아니, 사울과 그의 수종자가 잃은 나귀를 찾으러 갔다가 선지자를 만나 물어보려고 할 때에도, 예물을 드리면서 물었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하나님께 예배드릴 때에도 예물을 드리지 않는다면, 이것은 대단히 잘못이지요.

 

이왕 말이 나온 김에 헌금생활에 대해 좀 더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은 헌금생활을 어떻게 하시고 계십니까? 헌금생활의 가장 기본은 십일조입니다. 그리고 감사할 일에는 감사헌금을 드리는 것입니다. 그 외에 선교를 위해 드릴 수도 있습니다. 구제나 봉사를 위한 헌금도 드릴 수 있고, 아니면 어떤 특정인을 위해 지목헌금도 드릴 수 있습니다.

 

물론, 가장 기본인 십일조에 대해서 어떤 분들은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십일조는 구약시대에 드리는 것이지, 신약시대에는 그 취지에 맞지 않기에, 드리지 않아도 되는 거야>라고요.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뭐라고 하셨습니까?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아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십일조를 폐하신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것도 행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들은 십일조 생활을 하십니까? 부담이 되어서 못하겠다고 생각되시거나, 아까워서 못하겠다고 생각 되시는 분들은, 밭을 갈다가 감추인 보화를 발견하고,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샀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말라기 선지자는 3:8절에서 보는 것처럼, 십일조와 봉헌물에 대해 강조하면서 가르치기를, <너희가 하나님 것을 도둑질 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이스라엘 백성들이 놀라서 물었습니다. <아니, 우리가 언제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 하였습니까?>라고요.

 

그러자 말라기 선자자가 말하기를, <, 내가 그렇게 말한 것은 다름이 아니라, 바로 너희가 하나님께 십일조를 하지 않고, 봉헌물을 드리지 않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라고 하면서, 9절에서는 그러므로 너희가 저주를 받았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11절에서는 온전한 십일조 생활을 하라고 촉구합니다. 그러면서 <너희 십일조를 드려, 나를 시험하여,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는가 보라> 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을 시험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고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마귀에게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말라기 선지자를 통하여 <나 하나님을 시험하여 보라>고 합니다. 믿음이 있는 자만이 이 말씀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존 웨슬리 목사님을 아실 것입니다. 그 목사님께서 아주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진정으로 회개한 자가 되기 위해서는, 지갑이 회개를 해야 한다 라고요.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면서도 물질에 인색하다가, 밭에 감추인 보화를 사지 못하는 결과를 맞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 웨슬레 목사님은 그렇게 촉구하였을 것입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천국은 반드시 소유하여야 합니다. 성경은 그 천국을 소유하는 비결에 대하여 여러 가지로 가르치고 있는데, 오늘 본문에서는 <밭에 감추인 보화를 소유하기 위하여 모든 것을 다 투자한 사람>같이 사는 자가 천국을 소유한다고 합니다. 도전 받으신 대로 살아내실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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