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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상21장1-15(24.12.18)
김태규 2024-12-18 추천 0 댓글 0 조회 21

삼상211-15 다윗의 불신앙 313(352) 400(463)

 

다윗은, 사울이 자신을 죽이려 한다는 것을 알고는 요나단과 헤어진 후, 놉이라는 곳으로 가서 제사장 아히멜렉에게 이르렀는데, 아히멜렉은 떨며 다윗을 영접하며 어찌된 일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다윗은 자신이 사울에게 쫒기고 있다고 말하지 않고 왕의 특명을 받아 비밀히 왔다고 하면서 떡과 함께 먹을 수 있는 음료를 달라고 청하였다.

 

이는 엄연한 거짓이었다. 다윗은 지금까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정직하고 신앙의 용맹성을 유지하고 살아왔지만, 오랫동안 굶주림으로 인하여 지극히 인간적인 실수를 한 것이었다. 제사장이 있는 곳으로 갔다면 하나님의 뜻을 묻는 것이 마땅한데, 거짓으로 제사장을 속였다는 것은 참으로 애석한 일이다. 이런 사실은, 우리가 평소에 신실한 신앙의 훈련을 잘하여 위급한 상황이 온다 해도 신실하신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의지하는 자세를 가져야지, 눈앞의 위기로 인해 신앙인으로서의 신실치 못한 행위를 해서는 안 됨을 교훈 받는다.

 

한편 다윗의 말을 들은 제사장 아히멜렉은 보통 떡은 없고, 거룩한 떡(진설병: 이것은 12개로 된 떡으로, 일주일 동안 진설해 놓았다가 다시 새것으로 진설할 때, 제사장만 먹을 수 있는 것)은 있는데, 이 떡을 먹을 소년들이 부녀를 가까이 하지 않았다면 주겠다고 하였다. 그러자 다윗은 삼일 동안 성결하게 살았다고 답하였고, 이에 제사장은 다윗에게 떡을 주었다. 그런데 이런 자리에 사울의 신하 도엑이라는 자가 있다는 사실을 저들은 몰랐다.

 

떡을 받아 든 다윗은 아히멜렉에게 또 거짓말을 하여 보자기에 싸여 에봇 뒤에 있던 골리앗의 칼(자신이 골리앗을 죽일 때 사용한 것이기도 함)을 얻어 도망하여 가드 왕 아기스에게로 갔다. 그러자 아기스의 신하들이 다윗을 알아보고는 가드 사람 골리앗을 죽인 다윗을 향한 승전가를 불렀던 것을 아기스에게 환기시켰다. 그러자 다윗은 아기스를 두려워하여 미친 행동을 하였다. 이런 모습을 본 아기스는 왜 이런 미치광이를 내게 데려왔느냐고 하면서 쫓아내도록 하였다. 이런 일들은 옛날 다윗의 신실함과 용맹함의 모습과는 너무 거리가 멀다.

 

정리해보면, 이스라엘에서도 블레셋에서도 다윗은 숨을 데가 없었다. 이 땅에서 사람의 생각으로서는 도저히 도망갈 데가 없음을 다윗은 느낀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이 이 세상에서는 어떤 피난처도 찾을 수가 없음을 스스로 느끼게 하신 것이다. 다윗은 하나님과는 무관하게 망명생활을 시작하여 이스라엘 국내와 국외로 다녀봤지만 자기가 숨을 곳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의 품 안이라는 사실을 안 것이다. 그래서 그는 시 142:4절에서 이렇게 고백한다. “내 우편을 살펴보소서. 나를 아는 자도 없고 피난처도 없고 내 영혼을 돌아보는 자도 없나이다.”

 

교훈

1. 과거에는 다윗에게 참으로 하나님만을 전적으로 의지하는 신실한 신앙이 있었는데, 이제는 그러한 모습이 보이지 않는 것을 보면서 우리도 과거신앙이 미래를 보장해 주지 못함을 깨닫게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순간마다, 날마다 신앙 점검에 힘써야 함을 교훈 받는다.

 

2. 다윗이 하나님만을 전적으로 의지하였을 때에는 승승장구하며, 용맹스런 보습을 보여주었지만 그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인간적인 모습을 나타내게 될 때에는 비참한 보습을 보여주게 되는 것을 보면서,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만을 전적으로 의지해야 함을 깨닫는다.

 

3. 다윗이 망명생활의 연단을 통하여 장차 이스라엘의 훌륭한 임금이 되었듯이 우리도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훌륭한 일군이 되기 위해서는 연단의 과정을 거쳐야 함을 깨닫는다.

 

기도

1.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만을 신뢰하는 신실한 믿음의 소유자 되게 하소서...

2. 현재의 연단은 장차 나타날 영광으로 연결됨을 알고 인내하게 하소서...

3. 더욱 믿음으로 무장하게 하시고, 열림교회가 한 마음으로 섬기는 교회로 세워지게 하소서...

4. 형주가 더욱 건강하고 살도 오르게 하시고, 안인영 집사님과 모친; Denise, Ruth, 배용민, 안혜정, 이찬희, 전은경 집사님의 모친; 실방, 윤영휘 집사님의 부친; 임종호 집사님의 장인과 이수현 집사님의 시부모님들의 건강도 더욱 온전케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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