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12장1-31 184(173) 446(500)
본장부터 14장 마지막까지는 영적 은사 문제를 다룬다. 따라서 본장은 성도들이 신령한 것에 대하여 알아야 함을 강조하면서 시작된다. 성도가 신령한 것을 알아야 하는 이유는, 성도는 신령하면 할수록 하나님과 가까이 교제하며, 영적인 유익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2절에서 보는 것처럼 고린도 교회 교인들이 이방인으로 있으면서 신령한 것을 알지 못할 때에는 우상에게 끌려 다녔으나 그들이 성령으로 이끌림 받는 삶을 살면서부터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게 되었다. 따라서 3절에서는 이런 사실을 분명히 밝히기 위하여 “누구든지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예수를 주라 고백할 수 없다”고 한다. 그렇다! 전에는 이방인으로서 우상을 숭배하던 고린도 교인들이 이제는 그리스도를 주라 고백할 수 있으니 이 얼마나 큰 영적 유익을 누리는 것인가!
4절부터는 영적 은사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루는데, 성령께서는 각 사람에게 은사를 주시고, 직임을 맡아 사역케 하시는데 어떤 이에게는 지혜의 말씀을 주시고, 어떤 이에게는 지식의 말씀을, 어떤 이에게는 신유의 은사를, 또는 권능과 예언과 영분별과 각종방언 말함과 통역의 은사를 주신다고 한다.
그런데 바울이 강조하는 것은 이러한 영적 유익을 누리는 모든 은사는 한 주, 한 하나님, 한 성령 안에서 공급받는 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바울이 이 사실을 강조하는 이유는 은사나 직임은 개개인의 공명심으로 말미암아 행해지는 것이 아니라 주 하나님을 위하여 활용하고 섬겨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령께서 그 뜻대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는 은사를 받은 성도들은 서로를 내세우며 좌충우돌하는 것이 아니라, 한 공동체의 유익을 도모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바울은 14-27절에서 몸과 그 지체들에 대한 비유를 들고 있다. 한 몸을 위해 각각 지체로서의 활동을 다하라는 것이다. 이는 교회의 유기체적 통일성과 공동체적 의식을 강조하면서 다양한 은사가 교회 안에서는 교회의 유익이라는 한 목적으로 사용 되어야 함을 일깨우는 권면이다.
28-31절은 보다 구체적으로 초대교회에 주어진 대표적 은사와 직분들을 열거하며, 그 모든 것에 절대로 우열이 존재할 수 없음을 강조한 후, 더욱 큰 은사를 사모하라고 촉구한다. 그리고 더욱 큰 은사가 무엇인지는 아직 밝히지 않았으나 다음 장으로 가 보면 그것은 “사랑”의 은사임을 알 수 있다.
적용하기
1. 7, 11절에 근거할 때, 교회 안에 드러나고 있는 은사의 목적은 개인의 유익이 아닌 타인과 더 나아가 교회의 유익을 위해서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내가 받은 하나님의 은사는 무엇인가? 그리고 그 은사는 누구를 위하여 사용하고 있는가?
2. 17-22절에 근거할 때, 간혹 나에게 있는 은사는 너무도 보잘 것 없어서 교회에 별로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과소평가 하거나 괴로워하지는 않는가? 반대로 교회 공동체 일원 중 누구를 별 볼일 없는 자라고 업신여기는 경우는 없는가? 그러나 하나님은 어떤 은사를 가진 사람이라도, 더 귀하고 덜 귀하게 여기시지 않고 동등하게 대하신다. 그러므로 은사를 받은 사람의 바른 자세는 은사가 다양하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과 받은 은사를 하나님의 뜻에 맞게 잘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3. 31절을 근거할 때, 은사 중에서 내가 사모하고 있는 은사는 무엇인가? 왜 그 은사를 구하는가? 성경은 더욱 큰 은사를 사모하라고 하는데, 나는 과연 사랑의 은사를 얼마나 간구하고 있는가? 사랑은 모든 허물을 덮는다고 한다. 그러면 문제가 있을 수 없다. 이 큰 은사를 구하자.
기도
1. 저에게 주신 은사가 무엇인지를 잘 깨달고, 그 은사를 잘 활용하여 주님께 영광을 돌리고 이웃에게 유익을 끼치게 하소서...
2. 주님의 사랑을 받은 자로서 주님을 본받아 사랑으로 섬기는 삶을 살게 하소서...
3. 오늘 저녁에 있을 부흥회와 내일 있을 주일예배가 잘 준비되어 은혜로운 예배를 드릴 수 있게 하소서...
4. 형주가 더욱 건강하고 살도 오르게 하시고, 안인영 집사님과 모친; Denise, Ruth, 배용민, 안혜정, 이찬희, 전은경 집사님의 모친; 실방, 윤영휘 집사님의 부친; 임종호 집사님의 장인과 이수현 집사님의 시부모님들의 건강도 더욱 온전케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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