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5장1-26 375(421) 370(455)

본장은 요단 동편에 기업을 얻었던 르우벤과 갓과 므낫세 반지파 자손들의 족보에 관한 것이다. 그런데 본장에서 소개되는 지파의 계보는 별로 아름다운 모습을 보이지 못하였다.

사실 르우벤은 이스라엘의 장자였다. 그러므로 그의 위치는 대단한 것이었다. 그러나 그가 아버지 야곱의 첩 빌하와 통간한 사건으로 인해 그의 장자 명분을 요셉에게 빼앗겼으며, 그의 영적 축복도 유다에게 빼앗겨, 유다로부터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가 계속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죄는 하나님의 공의와 보응을 받는다는 사실을 명백히 보이는 것이다.

그러가 하면 갓 자손과 므낫세 반 지파 자손도 연합 활동을 하면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힘입었으면서도, 죄악에서 돌이키지 못하고 계속 우상숭배를 하는 악을 행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들은 망하였다.

본장은 갓 지파의 족보를 언급하면서 그들이 얼마나 하나님의 은총을 입었는가를 보여준다. 그들이 정착했던 위치, 그 후손을, 그리고 남 유다의 요담 왕과 북 이스라엘의 여로보암 때는 갓 지파의 전성기였음도 기록해 놓았다. 그 이유는, 바벨론 포로에서 귀환한 이들에게 유다 왕국의 재건과 중흥의 소망을 주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비옥한 들판에 거하면서 외부 사람들과 접촉하며, 하나님을 섬기기보다는 그 지방의 신을 더 섬겼다. 아마도 그들은 현실의 풍요가 자기들에 의해 이루어진 것으로 믿고, 그들은 우상숭배의 방법으로 더 풍요를 꾀하였던 것 같다. 그러나 하나님은 앗수르의 디글랏빌레셀을 보내어 그들을 멸하게 하셨다. 물질적 풍요를 누릴 때 사람은 하나님이 아닌 세상에 눈을 돌릴 수 있음을 경계시킨다.

이어서 요단 동편의 지파들의 연합활동에 대해 다루는데, 이들 세 자파들은 요단 서편의 지파들과는 강을 두고 떨어져 있었고, 또한 그 지역은 땅의 풍요로 인해 외부에서도 탐내는 대적들이 많았기에, 동편 세 지파는 서로 연합하여야 했다. 그랬을 때 그들은 적들을 방어하고 안전하게 가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런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섭리로 보호하시고 도우셨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들 세 지파는 그러한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지 못하고, 이런 연합과 이런 승리가 자기들 스스로에 의해 이루어졌다고 여겼다. 그래서 그들은 더욱 풍요로운 축복을 기대하면서 우상숭배에 몰두하게 되었던 것이다. 연합은 좋은 것이로되, 그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몰랐다는 것은 큰 잘못이다.

마지막에는 므낫세 반 지파의 족보와 동편 세 지파의 멸망 내용이 소개된다. 참으로 가슴 아프고 안타까운 이야기이다. 그런데 이런 일이 오늘날에도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면서, 우리는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며 그분의 은혜 중에 거하여야 할 것이다.

기도

1. 특권과 복을 다 쏟아버린 르우벤과 같은 자 되지 않게 하소서...

2.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함으로 도우심을 입은 요단 동편 세 지파들처럼 나도 기도하게 하소서...

3. 가정공동체의 연합, 교회 공동체의 연합을 위하여 마음과 뜻을 모으게 하소서...

4. 나의 순수 신앙을 상실하고, 우상숭배에 떨어지는 일이 없게 하소서...

5. 더욱 믿음으로 무장하게 하시고, 주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이루며 살게 하소서...

6. 형주가 더욱 건강하고 살도 오르게 하시고, 안인영 집사님과 모친; Denise, Ruth, 배용민, 안혜정, 이찬희, 전은경 집사님의 모친; 실방, 윤영휘 집사님의 부친; 임종호 집사님의 장인과 이수현 집사님의 시부모님들의 건강도 더욱 온전케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