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8장1-40 292(415) 370(455)
본장은 7장에서 언급한 베냐민 지파의 족보를 더 구체적으로 보완하는 것인데, 기자가 베냐민 지파를 위해 이러한 배려를 하는 이유는, ①이스라엘 초대 왕이 이 지파에서 나왔기 때문이며, ②이스라엘이 남북으로 분열되었을 때 베냐민 지파는 유다 지파와 더불어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섰기 때문이며, ③바벨론 귀환 후에도 베냐민 지파가 성읍을 관할하는 일 등에 큰 영향력을 발휘하였기 때문이다.
베냐민은 야곱의 12번째 아들이다. 원래는 베노니였으나, 야곱이 베냐민이라고 고쳐 불렀다. 야곱은 자기의 아들이 슬픔의 아들로 살 자가 아님을 알았기에, “베냐민‘, 즉 ”오른손의 아들“이라고 이름 지은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도 야곱처럼 암담한 현실 앞에서도 미래를 내다보는 믿음으로 승리의 송가를 부르는 자들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런데 베냐민 지파에서 초대 왕이 된 사울은, 그 영광과 기쁨을 계속 전수시키지 못하였다. 그의 불신앙과 교만 때문이었다. 야곱은 베노니의 슬픔을 베냐민의 기쁨과 행복으로 바꾸어 놓았는데, 사울 당대에서 그 기쁨과 영광을 상실하고 만 것이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그 가문을 훗날까지 번성하도록 하는 은혜는 거두지 않으셨다.
본장에서 소개되는 베냐민 지파의 족보는 민 26:38-40절을 따른 것으로, 그 숫자가 본문과 일치하는데, 그 내용을 살피면 1-5절에서는 베냐민과 벨라의 아들에 대해 언급하고, 6-28절에서는 에훗의 후손이 열거된다.
특기할 것은 사하라임과 그 아내들에 대한 기록이다. 그가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모르나, 이스라엘의 본처 둘(후심과 바아라)을 버리고, 이방 모압에 가서 새로운 여인을 얻었으나, 족보를 소개함에 있어서는 사하라임이 버린 이스라엘 아내에게서 얻은 아들들과 모압 여인에게서 얻은 아들들을 함께 기록하되, 모압 여인에게서 얻은 아들들의 이름은 간략히 언급되는 대신에 이스라엘 아내인 후심을 통해 얻은 아들들의 족보는 상세히 소개된다.
그리고 사울과 요나단의 계보를 기록하는데, 이러한 사실은 다윗 왕가의 계보에는 비교할 수 없으나, 사울이 하나님의 버림을 받았음에도, 그 후계는 끊이지 않고 지속되었음을 보인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있다. 그리고 그 계보에서 용사들이 많았음을 보인다.
교훈
1. 비전이 있는 사람은 베노니의 현실 앞에 무릎을 꿇지 않고 베냐민 시대를 열어간다는 사실을 도전 받는다.
2. 베냐민 시대는 믿음과 겸손으로 계속 유지시켜야 한다는 도전을 받는다.
3. 하나님은 죄에 대한 징벌을 하시나, 은총 입은 백성을 영영 멸하시지 않으시고 돌이키면 받으셔서 번성케 하신다.
기도
1. 어떤 상황 앞에서도 낙심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하나님을 바라보며 미래를 소망 가운데서 열어가게 하소서...
2. 현재 내가 누리는 영광과 기쁨과 복을 온전한 믿음과 겸손으로 유지하게 하소서...
3. 늘 나의 삶을 점검하며 실수와 악과 죄는 즉시 깨닫고 돌이키게 하소서...
4. 더욱 믿음으로 무장하게 하시고, 주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이루며 살게 하소서...
5. 형주가 더욱 건강하고 살도 오르게 하시고, 안인영 집사님과 모친; Denise, Ruth, 배용민, 안혜정, 이찬희, 전은경 집사님의 모친; 실방, 윤영휘 집사님의 부친; 임종호 집사님의 장인과 이수현 집사님의 시부모님들의 건강도 더욱 온전케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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