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8장1-18 212(347) 425(217)
본장은 솔로몬이 여호와의 전과 자기 궁궐을 짓는 일을 모두 마치는 데는 20년이 걸렸다는 말씀으로 시작되는데, 성전은 7년 동안에 걸쳐 지어졌고, 자기 궁궐은 13년에 걸쳐 지어졌던 것이다.
한편, 솔로몬은 성전과 궁궐을 건축한 후, 두로 왕 후람이 자기에게 되돌려준 성읍들을 다시 건축했다고 하는데, 후람이 되돌려준 땅이란, 성전을 건축을 도운 후람에게 감사 표시로 갈릴리 북쪽의 20개 성읍을 주었으나, 이 성읍은 가불 땅(황량한 땅)이어서, 후람이 다시 솔로몬에게 돌려준 것이다.
그렇다면 솔로몬이 후람에게 하사한 땅은 진정한 감사의 표시라기보다는, 형식상의 보답으로 주었던 땅이었던 것임을 알 수 있다. 이런 행위를 한 솔로몬은, 크게 비난받을 짓을 한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서에서는 이런 비양심적이고 비인격적인 솔로몬의 부정적이고 어두운 부분은 생략되고, 긍정적이고 호의적인 시각으로 솔로몬의 업적을 소개하고 있다.
그래서 이어지는 말씀에는, 솔로몬이 하맛 소바를 취하고, 광야에서 다드몰을 건축하고, 하맛에서 국고성을 건축하였다고 한다. 이러한 표현은, 솔로몬이 아람 나라의 소바 땅과 다메섹 지역까지 취했다는 것인데, 이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땅을 솔로몬 때에 취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예루살렘 서북쪽 약 16km 지점에 위치한 성읍이었던 윗 벧호론과 아래 벧호론을 건축하였고, 블레셋을 막기 위한 요새로 단 지파 지역에 바알랏 성을 비롯하여 많은 국고성들을 건축하여 나라를 부강하게 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솔로몬은 역군을 징발하였는데, 역군이란 노예와 같은 처지에서 일하는 사람들이었다. 따라서 솔로몬은 “동족을 종으로 부리지 말라”는 하나님의 법에 순종하여, 가나안 족속을 역군으로 삼았음을 기술해 줌으로써 솔로몬의 신앙을 은근히 부각시켰다.
또 솔로몬이 바로의 딸을 취하여 별궁을 지어 주어 다윗 성에서 떠나 살게 하였다고 하므로, 이를 피상적으로 읽으면, 솔로몬은 얼마나 신앙적으로 행동했는가를 볼 수 있다.
또한 솔로몬이 하나님을 아름답게 공경하였다고 하며, 이러한 솔로몬을 도와 제사장과 레위인들이 국고 일에든지, 무슨 일에든지 왕이 명령한 바를 전혀 어기지 않고 순종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솔로몬이 결점없이 일한 사람이라고 소개하고, 후람이 솔로몬에게 많은 금을 드린 일까지 소개한다.
그렇다면 왜 본서의 저자는 솔로몬의 부정적이고 어두운 부분은 숨기고 긍적적 기술을 할까? 이유는, 지금 본서를 대하는 1차적 대상은, 포로 후 절박한 상황에서 난국을 타개해야 할 백성들이었다. 그러므로 솔로몬이 여호와 신앙에 충실하였음을 부각시켜, 우리도 그렇게 살면 번영과 평화가 있을 것이라 강조하는 것이다.
기도
1. 우리의 시선과 생각이 부정적이기보다는 긍정적이게 하소서...
2. 사람에게는 공과가 있을 수 있기에, 잘못에 빠질 수 있는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소서...
3. 솔로몬이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면서 결점이 없이 필역한 것 같이 나도 결점 없이 일하는 사람 되게 하소서...
4. 더욱 믿음으로 무장하게 하시고, 주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이루며 살게 하소서...
5. 형주가 더욱 건강하고 살도 오르게 하시고, 안인영 집사님과 모친; Denise, Ruth, 배용민, 안혜정, 이찬희, 전은경 집사님의 모친; 실방, 윤영휘 집사님의 부친; 임종호 집사님의 장인과 이수현 집사님의 시부모님들의 건강도 더욱 온전케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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