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무엇을 두려워하지 말고 또 무엇을 두려워해야 할까요? 예수님은 우리가 두려워하지 말아야 할 자들이 있는데, 우리의 몸은 죽일 수 있으나, 그 이후에는 아무런 힘도 쓰지 못하는 자들은 “두려워하지 말아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아이들을 키우면, “무언가를 하지 말아라”는 말을 하게 됩니다. 그 말을 하는 이유는, 아이들이 그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자주 하기 때문에, 그 아이들을 지키고자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예수님도 동일했습니다.
우리가 자꾸 두려워하지만, 두려워할 필요도 이유도 없는, 그리고 심지어 우리를 헤치는 그 두려움을 갖지 말아라라고 이야기 하시는 것입니다. 그것은 좋은 두려움이 아닌 것이지요.
그런데, 우리가 두려워하지 말아야 할 그 대상이 심상치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 대상이 우리의 몸을 죽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우리를 이 땅에서 좌지우지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두려워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그런데 왜 예수님은, 우리가 두려워할만한 것들을 두려워하는데, 왜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셨을까요? 그 이유를 바로 다음 절에서 설명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참 존귀한 존재이며, 하나님이 모르시는 그 어떤 것도 없다. 우리 인생 가운데 일어나는 모든 사소한 일이조차도 하나님께서 미리 다 아신다. 그렇기에 두려워말라. 왜? 하나님께서 우리의 온 인생 가운데 단 한순간도 우리를 잊지 않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하나님 눈 앞에 우리가 있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무엇을 두려워합니까? 자신에게 가장 소중히 여기는 것, 가장 사랑하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누군가는 돈에, 내 미래에, 명예에, 권력에, 내 평판에, 자녀들과 그들의 성공에, 내 자존심에, 내 감정에 자신의 인생을 겁니다. 그것들을 섬기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그것이 자신의 신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들을 해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두려워합니다. 믿지 않는 자들의 두려움, 그것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그런데 믿는 자들은 왜 두려워합니까? 자신의 인생의 전부를, 하나님께 이미 드린 우리는 왜 두려워하는 것입니까? 하나님을 가장 사랑하고, 그 분의 사랑을 받아, 하나님을 가장 소중히 여기는 성도는 도대체 무엇을 두려워하는 것입니까? 하나님과 우리와 관계는 끊을 수 있는 그 어떠한 것도 없다고 성경이 우리에게 확증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잊혀질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성도는 두려워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두려워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근본적으로는 하나님에 대한 불신입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것입니다. 그리고 둘째는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에 대한 불신과 하나님이 아닌 것을 더 사랑함이 합쳐져, 우리에게 두려움을 선물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을 주관하십니다. 그 분의 완전한 지혜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다 꿰뚫으며, 그 분의 가장 선하시고 온전한 계획 아래에, 모든 것들이 합력해서 선을 이루어 그 분의 계획을 이루어 가고 계십니다.
그렇다면, 이미 하나님께 속한 우리가 정말 두려워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하나님입니다. 한국말로는 두려움이라는 단어가 주는 부정적 뉘앙스 때문에, 경외라는 말로 대체하곤 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그 분 앞에 서 있는 것입니다. 이 세상 그 무엇보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한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우리의 매 걸음이 하나님 안에 있는지를 살펴, 주의 말씀이 비추어지는 편을 선택함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입니다. 내가 지금 하려는 이 말이, 하고자 하는 이 행동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인가 아니면, 나를 기쁘게 하는 것인가? 내 걸음이 하나님의 말씀에 합당한 것인가 아니면 내 마음의 소원을 이루려는 것인가? 내 마음의 동기가 하나님으로부터 출발한 것인가 아니면 하나님이 아닌 무언가를 두려워하기 때문에, 그것을 만족시키고자 하는 것인가를 돌아보는 것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입니다.
내 모든 걸음에 하나님을 인정하는 것이 하나님을 참으로 경외하고 두려워하며 사랑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열림교회 성도 여러분, 우리는 무엇을 두려워하고, 무엇을 두려워하지 않습니까? 순서가 뒤바뀐 것 아닙니까? 하나님 앞에 죄 짓는 것은 두려워하지 않으면서, 세상의 것들 앞에서는 벌벌 떨며, 그 두려움을 따라 사는 것이 우리 안에 있지 않습니까?
하나님을 만나, 그를 참으로 경외함이 우리 안에 생기기를 소망합니다. 그래서 그 두려움으로 인하여 이 세상의 그 어떠한 것도 두려워하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가 사셨듯,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이 세상을 넉넉히 승리하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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