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1장1-29 135(133) 516(265)

바울이 하나님의 평강을 기원하고 있는 이 골로새 교회는 '에바브라'에 의해서 설립되었음을 7절에서 알려준다. 골로새 교회를 세운 에바브라는 빌립보 교회의 신실한 일꾼이었던 '에바브로디도'(빌 2:25 ; 4:18)와는 다른 인물이다. 여기서 소개되는 에바브라는 골로새 태생으로(4:12), 그곳뿐 아니라 라오디게아와 히에라볼리에서도 큰 활약을 한 사역자로 보이며, 한때 바울과 함께 옥에 갇히기도 했다(몬 1:23). 복음을 사랑하다가 투옥 되었을 것이다. 이렇게 교회를 세우고 옥에까지 간 에바브라를 하나님께서는 그 이름이 후세들에게 빛나게 하셨음을 본다!!!

한편 바울은 이 골로새 교회를 직접 설립하지 않았고 방문한 적도 없으면서도 이렇게 서신을 보내는 이유는 자신의 제자였던 에바브라에 의해 세워진 골로새 교회가 이단사상의 침투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는 소식을 듣고는 기독론을 가르쳐 교회를 보호하려는 것이었으니 바울의 교회 사랑이 이만저만이 아님을 보게 된다.

3-12절에서는 바울의 감사와 간구가 나타나는데, 바울의 감사는 골로새 교회가 예수 안에서의 믿음과 성도 상호간의 사랑, 그리고 영생에 대한 소망을 통해 믿음의 진보를 보이며 신앙의 결실을 맺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교회의 모습은 과히 칭찬을 들을만하다.

그런데 그런 교회에 이단 사상이 들어오게 되었으므로 바울은 다른 한편에서는 골로새 교인들이 이 이단 사상에 흔들리지 않도록 기도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기도의 내용은 ①9절: 신령한 지혜와 총명으로 하나님의 뜻을 분별토록, ②10절: 영적으로 성장하여 주의 부르심에 합당하여 주님을 기쁘게 하도록, ③11-12절: 성도의 삶 가운데서 기쁨의 인내와 감사가 있도록 기도하고 있다.

13-23절은 바울이 골로새 교회에 전해주고자 하는 본론으로서, 그 내용은 그리스도의 우월성을 교리적으로 설명하기 위하여 그리스도에 대한 바른 견해를 제시한다. 따라서 13-14절에서는 그리스도의 신분을, 14-17절은 그리스도는 창조주이심을, 18, 19절은 십자가를 지시고 죽으심과 부활하심으로 교회의 머리가 되신 그리스도를, 20-22절은 우리의 죄를 대속하신 주님께서 화목주가 되심을, 23절에서는 이러한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 바울 자신이 복음의 일꾼 되었음을 밝힌다.

24-29절은 바울 자신이 고난 받고 있으나 “복음의 일꾼”이 되었기 때문에 남은 고난을 육체에 채우겠다고 하며, 온 인류의 구원은 감추어진 비밀이었는데 그것을 위하여 일꾼으로 불러주셨으니 힘을 다하여 수고한다고 한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교회를 섬기는 모든 일꾼들은 바울이 고백하는 사명자 의식으로 무장해야 할 것이다.

기도

1. 고난 중에도 신실했던 에바브라처럼 행하게 하소서...

2. 만나본 적도, 가본 곳도 아님에도 골로새 교회를 사랑했던 바울의 자세를 본받게 하소서...

3. 지상교회가 이단의 농간에 빠지지 않고 진리를 수호하도록 도우소서...

4.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일을 위하여 힘을 다하여 수고하는 일꾼이 되게 하소서...

5. 내일 있을 예배가 잘 준비되어 은혜로운 예배를 드릴 수 있게 하소서...

6. 형주가 더욱 건강하고 살도 오르게 하시고, 안인영 집사님과 모친; Denise, Ruth, 배용민, 안혜정, 이찬희, 전은경 집사님의 모친; 실방, 윤영휘 집사님의 부친; 임종호 집사님의 장인과 이수현 집사님의 시부모님들의 건강도 더욱 온전케 하소서...건강도 더욱 온전케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