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12장 1-25 214(349) 441(498)
이제껏 우리는 욥의 친구들이 욥의 입장에서 “환난의 원인”을 평가하고 위로하기보다는 오히려 자기들이 마치 하나님이나 되는 양, 욥을 정죄하는 그런 교만을 보았는데, 이에 욥은 2절에서 보듯이 “너희가 참으로 백성이로구나 너희가 죽으면 지혜도 죽겠구나”라는 말로 다시 친구들을 향하여 변론을 시작한다.
욥이 이렇게 비꼬는 이유는 마치 자기들이 없으면 이 세상에서 아무런 지혜도 없는 태도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성경은 이런 자세를 일컬어 “자만” 혹은 “교만”이라고 하며, 이러한 교만을 잠 3:7에서는 이렇게 경계시키고 있다.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지 말지어다 여호와를 경외하며 악을 떠날지어다”. 그리고 사 5:21에서는 “스스로 지혜롭다 하며 스스로 명철하다 하는 자들은 화 있을진저”라고 한다. 늘 우리가 마음에 새기며 살아야 할 것이다.
따라서 욥은 3절에서 보듯이 “나도 너희처럼 너희 못지않은 지혜가 있다”고 하며, 4절에서는 전에는 하나님의 응답을 받고 살았는데, 이제는 이웃에게 웃음거리가 되고, 의롭고 온전한 자신이 조롱거리가 되었다고 한다. 따라서 5절에서는 아무리 의로운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그가 환난에 빠지면 평안한 자들의 멸시와 조소거리가 된다고 하면서 자신의 처지가 바로 그렇게 되었다고 말하며, 친구들의 잘못을 꾸짖는다.
6절에서 욥은 “악한 자들이 이 땅에서 형통할 수 있다”는 어찌보면 이해하기 어려운 말을 하고 있는데, 그가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비록 악인이 형통을 누리는 것도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시지 않으면 누리지 못하듯이, 자기가 죄와 상관없이 고난을 당하는 것도 바로 그런 이유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고난을 받게 하시는데 누가 거역하겠느냐는 것이다. 참으로 지당한 말이다.
7-12절은 스스로 지혜롭다고 생각하여 욥에게 교훈을 주려는 친구들에게, 그들의 지혜가 오히려 자연계의 모든 사물들보다 못하다는 사실을 지적한다. 즉 인간은 타락하고 거짓되어 하나님의 뜻을 불이행하지만, 자연계의 사물들은 하나님의 운행과 섭리를 정확하게 따르고 있으니, 거짓된 인간 보다는 오히려 자연계의 사물이 더 지혜롭다는 것이다.
13-25절은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에 관하여 말씀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그 지혜와 총명으로 무엇이든지 행하시면 그 주권 앞에서 어느 누구도 그 주권을 대항하거나 막을 수 없으며, 이러한 주권은 어디에나 나타나고 있음을 보인다. 그러므로 욥은 자기에게 닥친 고난 또한 하나님의 주권 하에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욥의 “하나님 주권 사상”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큰 도전이 되지 않을 수가 없다. 즉 우리는 교회와 세상, 주일과 평일, 예배와 일상생활 사이에서의 삶을 분리하여 우리의 삶에 적용을 시키려고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것도 취하고 저것도 버리지 않도록 주장하시고 섭리하신다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좀 더 지혜롭게, 성숙된 삶을 살기에 힘써야 할 것이다.
교훈
1. 세상에는 악인의 형통함이 있으며, 이것은 하나님께서 허용하신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개인의 생사화복과 국가의 흥망성쇠를 홀로 다 주관하신다고 한다.
2. 우리는 세상의 도덕적 무질서로 인해 당황하거나 낙심치 말며, 오직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를 믿으며,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을 믿고, 오직 경건하여 하나님의 명령에 절대 순종하고 의롭고 선하게만 살도록 교훈한다. 의인은 결국 승리할 것이며 악인은 결국 망할 것이기 때문이다.
기도
1. 악인이 형통한 것까지도 하나님의 허용인 줄 아는 “여호와 주권 신앙”에 굳게 서게 하소서...
2. 의인은 결국 승리하고 악인은 망한다는 진리를 굳게 잡고 의롭게 서게 하소서...
3. 더욱 지혜로운 자가 되게 하소서...
4. 더욱 믿음으로 무장하게 하시고, 주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이루며 살게 하소서...
5. 형주가 더욱 건강하고 살도 오르게 하시고, 현예림 자매님의 영육간의 건강을 회복시키시며, 안인영 집사님과 모친; Denise, Ruth, 배용민, 안혜정, 이찬희, 전은경 집사님의 모친; 김미정, 실방, 윤영휘 집사님의 부친; 임종호 집사님의 장인과 이수현 집사님의 시부모님들의 건강도 더욱 온전케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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