딤전5장 1-25 220(278) 595(372)

교회 안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들어와 그 공동체의 구성을 이룬다. 남녀노소는 물론이고 그 신분도 다양하며, 그들의 인품, 지식, 소유의 격차 또한 엄청나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교회”라는 한 공동체를 이루는데,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로 모여 공동체가 된 교회 안에서는 수많은 문제들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

그럴지라도 교회는 질서가 유지되어야 하고, 그리스도를 중심하여 하나로 서 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 다양한 사람들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한데, 오늘 본문은 공동체 내의 남녀노소 모두를 마치 한 가족처럼 대하라고 한다. 자녀들이 부모님을 공경하고, 부모님이 자녀들을 사랑하고, 형제끼리 우애하듯이 공동체 내의 구성원들을 그렇게 대하라고 한다. 자녀가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약속 있는 첫 계명”으로 주신 것이고, 부모가 자녀를 사랑하는 것은 하나님의 부성애를 닮는 것이다.

그리고 3-16절에서는 홀로된 과부들을 잘 보살피며, 그들이 교회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선도하라고 가르친다. 그들이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살면 교회 공동체를 위하여 아름다운 섬김을 나타낼 수 있으나, 경거망동하도록 두면 교회에 수많은 분쟁의 불씨를 퍼뜨릴 수 있기 때문이며, 결국 그들은 사단에게 붙잡혀 멸망의 길로 가기 때문이다.

과부들이 교회에 해악을 끼치는 예가 13절에서는 이렇게 소개되는데, “또 그들은 게으름을 익혀 집집으로 돌아다니고 게으를 뿐 아니라 쓸데없는 말을 하며 일을 만들며 마땅히 아니할 말을 하나니”라고 하고 있다. 이런 사람은 걷잡을 방법이 없으므로 바울은 교회 내에 이런 사람들이 없도록 하라고 훈계하는 것이다.

17-20절은 교회 지도자들인 장로들을 존대할 것과 장로에 대한 송사를 다루는 방법이 제시되는데, 성도는 마땅히 장로를 존경해야 하며, 아울러 장로는 성도들에게 존경을 받도록 행실을 다하여야 한다. 사실 장로의 고발 문제는 단지 하나의 규례로 만들어 놓은 것이어야 하는 것이지, 장로들이 실제로 이 법에 고발되는 예가 없어야 할 것이다.

참고로 장로는 두 부류로 분류하여 생각할 수 있는데, ①말씀을 강론하고 목회를 전담하는 장로로서 오늘 날에는 목사라고 불리는 장로와 ②교회의 재정을 담당하고 행정을 조력하는 치리장로가 곧 그것이다. 본서에서 언급되는 장로는 목사장로에 관한 것이다.

21-25절은 목회자가 불공평하게 행하지 말 것과 너무 경솔하게 일꾼을 세우지 말 것, 그리고 정결하며 건강에 유의할 것, 나아가 너무 성급히 판단하여 함부로 정죄하는 일이 없도록 할 것 등을 아주 조목조목 가르치고 있다. 따라서 목회자의 길을 가려는 자들은 이 말씀을 마음 깊이 담아 두고 늘 되새김질 하여야 할 것이다.

기도

1. 열림교회가 아름다운 사랑의 공동체로 성장하게 하소서...

2. 교회 공동체를 이루는 성도들이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담당하게 하소서...

3. 목회자들이 편벽되이 행하지 않게 성령으로 지도하소서...

4. 내일 있을 예배가 잘 준비되어 은혜로운 예배를 드릴 수 있게 하소서...

5. 형주가 더욱 건강하고 살도 오르게 하시고, 안인영 집사님과 모친; Denise, Ruth, 배용민, 안혜정, 이찬희, 전은경, 정보선 집사님의 모친; 김미정, 실방, 윤영휘 집사님의 부친; 임종호 집사님의 장인과 이수현 집사님의 시부모님들의 건강도 더욱 온전케 하소서...건강도 더욱 온전케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