딤전6장 1-21 516(265) 218(369)
본장은 우선 상전에 대한 종의 자세가 어떠해야 하는가를 다루면서 시작된다. 이는 당시 노예제도가 존속하던 특수상황 하에서의 메시지인데, 이러한 메시지가 필요했던 이유는 아무리 노예제도가 비성경적이라고 할지라도, 아직 하나님의 말씀이 바로 전파되지 못한 타락한 세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마음대로 폐지할 수 없기 때문에 이런 메시지로써 옳지 못한 체제나 제도를 바로잡아 가야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금 바울이 권면하고 있는 이 교훈은, 비록 세상이 타락하였다고 해서 그리스도인들이 그 세상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그 세상을 변화시켜야 할 사명이 그리스도인에게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깨우쳐 준다.
그럼 종들은 상전들을 범사에 마땅히 존경할 자로 알아야 한다고 가르치는 이유가 무엇인가? 그 이유는 당시 믿음 안에서 남녀가 한 형제자매이고, 만민이 평등하다는 진리를 가르치는 기독교가 전파되자 노예생활을 하던 자들이 자신의 신분을 망각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동일한 자유를 누려야 하지 않느냐?”고 따지고 들면서, 저들이 감당해야할 마땅한 의무를 수행하지 않음으로써 공동체와 사회 안에서 큰 물의를 일으켰다. 이에 바울은 종들에게 경거망동 하지 말고 상전을 잘 모시라고 한 것이다.
바울이 이런 교훈을 주는 이유는, 그 이면에 있었으니, 이 교훈을 잘 받는 자는 최고의 상전이신 하나님을 잘 모실 수 있기 때문이다.
3-10절은 경건과 물욕의 절제에 대한 교훈이다. 즉 성도 개개인이 이단과 같은 거짓 교리에 빠지지 아니하며, 재물에 대한 탐심으로 죄에 빠지지 않기 위해 진정으로 힘써야 할 것, 곧 경건훈련(3-6)과 인간 생활에 절대 필요한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을 때 더 이상의 재물에 대해 욕심을 갖지 말고 자족하는 마음을 가질 것(7-10)에 대한 교훈을 기록하고 있다.
경건은 행하기 어려운 것이고, 물욕은 물리치기 어려운 것이지만, 성도는 장차 하늘나라에서 상급을 얻을 자들이기 때문에 당연히 경건을 연습하며, 바른 진리에 서서 행하기를 힘써야 할 것이고, 물욕에 사로잡혀 살기 보다는 하나님의 영광을 최우선의 목적으로 살아야 할 것이다. 이것이 바르게 사는 성도의 자세이다. 그러므로 예수님도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라고 가르치셨다. 그렇다면 나는 경건하며, 물욕에 얽매여 살고 있지는 않는가?
11-21절은 디모데에 대한 개인적인 권면과 부자들의 재물 사용에 대한 권면, 그리고 맺음말로 이어진다. 디모데에게 한 당부는 “영생을 취하기 위해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고 한다. 우리는 여기서 <영생을 얻는 것은 그냥 얻어지는 것이라고 넋을 놓고 있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얻는다.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는 말씀을 마음판에 새기자. 또한 부자들이 재물을 선용하도록 한 이유는 그 재물로 공동체적인 차원에서의 효율적인 일을 도모할 수 있기 때문인 것이요, 그렇게 하면 그 재물을 하늘에 쌓는 것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기도
1. 경거망동하는 자가 없는 교회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
2. 우리 모두가 성도의 본분을 성실히 이행하는 하루 하루를 살게 하소서...
3. 매일의 삶이 경건하며 물욕에 얽매이지 않는 삶으로 이어지게 하소서...
4. 믿음의 선한 싸움을 잘 싸울 수 있도록 성령께서 도와주소서...
5. 오늘 있을 예배가 잘 준비되어 은혜로운 예배를 드릴 수 있게 하소서...
6. 형주가 더욱 건강하고 살도 오르게 하시고, 현예림 자매님의 영육간의 건강을 회복시키시며, 안인영 집사님과 모친; Denise, Ruth, 배용민, 안혜정, 이찬희, 전은경, 정보선 집사님의 모친; 김미정, 실방, 윤영휘 집사님의 부친; 임종호 집사님의 장인과 이수현 집사님의 시부모님들의 건강도 더욱 온전케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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