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30장 1-31 88(88) 486(474)
욥은 앞장에서는 자기의 풍족했던 과거를 회상했으나, 본장에 이르러서는 그 때와 너무도 대조적인 지금의 자기 처지를 돌아보며 탄식하고 있다.
그에게 있어서 무엇보다 슬픈 사실은 1절에서 보는 것처럼 전날에 극진히도 자기를 존경했었던 젊은이들이 이제는 자신을 기롱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기롱하는 자들의 아버지들은 자기 밑에서 양 떼를 지키는 개만도 못한 자들이었는데, 그들의 자녀들이 욥 자신의 처지가 딱하게 되었다고 비웃어 대는 것을 차마 감당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런데 자신을 비웃은 그들이 지금은 잘 살고 있는 것도 아니다. 따라서 욥은 2-8절에서 그들의 현실의 참담함을 구체적으로 묘사한다. 그렇다면 그들이 어렵고 힘든 삶을 살기 때문에, 지금 고통 중에 있는 욥을 위로하며 서로 위로를 받아야 하는데, 그들은 그러지를 않고 욥을 비웃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9-10절에서는 다시 한번 더 그들이 자신을 멸시하고 천대한다는 사실을 언급한다. 하지만 이런 일은 우연히 생긴 것이 아니라고 한다. 그래서 11절에서는 하나님의 섭리를 말한다. 하지만 12-14절에서는 그들은 계속해서 못되게 자신을 괴롭히고 있다고 하며, 그러므로 15-17절에서는 자신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당한다고 한다. “내 생명이 내 속에서 녹는다”, “밤이 되면 내 뼈가 쑤신다”는 표현은 그의 고통이 극한 상황에 처하였음을 잘 보여준다.
그런데 이런 고통은 우연히 생긴 것이 아니라고 18-19절에서 재차 하나님의 섭리를 말한다. 그러므로 20절에서는 하나님께 부르짖었다고 한다. 당연한 것이다. 성도가 고통을 당하면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께 부르짖는 것이 상책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대답도 않으시고, 돌보시지도 않으신다고 한다. 아무리 힘들어도 하나님의 격려와 위로가 있으면 견딜 수 있을 것인데, 그렇지도 않다는 것이다. 오히려 21절에서는 더 잔혹하게 하시고 대적하신다고 한다.
22절은 잔혹하게 하신 방법에 대해 말하고, 23절에서 그래서 죽이려고 하신다고 까지 말한다. 그러나 24절에서는 사람이 넘어질 때 손을 펴서 땅을 짚듯이, 자신은 재앙을 당하고 있기에 하나님의 도움을 청한다고 한다. 그러면서 욥은 25절에서 자신은 불쌍하고 가련한 자들에게 어떤 자비를 베풀었는가를 말한다. 그러면서 복을 바랐는데, 오히려 화가 왔다고 26절에서 말한다. 그래서 27절에서는 자기의 마음이 들끓고 있고, 환난을 당하고 있다고 한다. 28절은 자신의 현재의 몸 상태가 어떤 지를 고백하면서 도움을 부르짖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29절에서는 그가 당하는 육체적, 정신적 고통은 그로 하여금 “이리의 형제”, “타조의 벗”으로 탄식하게 하였다고 한다.
욥의 탄식은 30-31절에서도 계속 된다. 그러나 욥의 탄식은 하나님을 부정한 가운데서의 탄식이 아니라,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그의 고통이 풀리기를 탄식하는 것이다. 성도는 여기에서 살길을 찾는다. 그것이 인내를 만들기 때문이다.
교훈: 평안할 때 느끼던 하나님의 손길을 환난 가운데서는 느끼지 못할 것이라는 어리석은 생각을 버리게 한다. 온 세상 날 버려도 주 예수는 안 버린다고 항상 힘주어 찬송하자. (찬송가 88장).
기도
1. 삶이 평안하면 기쁨 가운데서 힘써 감사하게 하소서...
2. 삶이 힘들고 어려우면 하나님을 의지하며 끝까지 인내하는 성도되게 하소서...
3. 더욱 믿음으로 무장하게 하시고, 주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이루며 살게 하소서...
4. 형주가 더욱 건강하고 살도 오르게 하시고, 현예림 자매님의 영육간의 건강을 회복시키시며, 안인영 집사님과 모친; Denise, Ruth, 배용민, 안혜정, 이찬희, 전은경, 정보선 집사님의 모친; 김미정, 실방, 윤영휘 집사님의 부친; 임종호 집사님의 장인과 이수현 집사님의 시부모님들의 건강도 더욱 온전케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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