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36편1-12 성도가 절망할 수 없는 이유 545(344) 488(539)
본시는 다윗이 악인들의 실상을 바라보며 작시한 것으로, 악인의 패역을 탄식하다가 하나님의 인자와 공의를 바라보고 위안을 얻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1. 먼저 1-4절에서는 하나님을 부인하는 패역한 자들은 그 악으로 인해 자신을 파멸로 이끌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악인의 가장 특징은, 그 마음에서 뿐만 아니라 그 삶에 있어서도 하나님의 존재와 권위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살아가는 것이다. 이처럼 진리와 생명이 되신 하나님을 거부한 자들은 양심이 완전히 마비가 되고, 또 악이 삶을 지배하는 원리가 되고 말기에, 악인은 그 마음에 도사린 속임수를, 입을 통하여 채우고(3), 심지어 침상에 누워서 조차 악한 일을 꾀하게 되고(4), 스스로 선하지 못한 길에 담대히 서게 되며(4), 마침내 죄악이 습관화 되어 악을 전혀 싫어하지 않고 가슴속 깊이 그 죄악을 간직하게 되어 결국은 파멸에 이르는 것인데, 시인은 이런 사실을 알았기에 탄식하다가 하나님의 인자와 공의를 바라보고 위안을 얻는다.
2. 5-12절에서는 탄식하다가 위안을 얻은 이유를 보여주는데, 하나님은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으로 생명과 은총을 내려 주시기 때문이다.
시인은 악인들의 절망적인 실상 때문에 계속 탄식만 하고 있은 것이 아니라, 주님께로 시선을 돌렸더니 주님의 인자하심과 진실하심이 보였는데(5), 주의 인자하심과 진실하심이 중요한 이유는, 하나님의 존귀한 성품은 구원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인은 6절에서 “여호와 주는 사람과 짐승을 구하여 주신다.”고 고백한다. 이는 하나님의 구원이 포괄적이고 우주적인 것임을 잘 드러내고 있다.
그러므로 시인은 7절에서 주의 인자하심이 참으로 보배롭다고 고백하며, 그러므로 사람들은 주님의 품에 피한다고 한다. 거기에 안전함이 있고 진정한 구원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주님의 품에 피한 자는 세상이 어떻게 분요하여도 상관없는 것이다. 따라서 8-9절에서는 주님으로부터 살진 것으로 풍족할 것이며, 주의 복락의 강물을 마실 것이라고 한다. 그럴 수 있는 이유는, 생명의 원천이 주께 있고, 주의 빛 안에서 우리가 빛을 볼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은총은 한 번만 누리고 끝나서는 안 되기에, 10-11절에서는 주를 아는 자들과 마음이 정직한 자들에게 계속해서 주의 인자하심과 주의 공의를 베풀어주시기를 간구하며, 교만한 자의 발이 이르지 못하도록 하여 악인들이 건드리거나 대적하지 못하게 해 달라고 간구한다. 그리고 12절에서는 자신의 기도가 이미 응답 된 것처럼 “악을 행하는 자들이 거기서 넘어졌다”고 과거 시제로 표현한다. 선취적 믿음의 고백인 것이다.
결론은, 세상을 바라볼 때에는 탄식할 수밖에 없지만, ①하나님을 바라보면 위로를 얻고 소망을 가지게 된다는 것이다. ②우리는 성령께서 나를 지배하심으로 악의 성품이 나를 지배하지 못하도록 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살고 있는가? 세상을 볼 때 탄식이 나오지만,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위로받고 소망 가운데 살고 있는가? 성령께 붙잡혀 살고 있는가?
기도
1. 세상을 보며 절망하기 보다는 하나님을 보며 위로와 소망으로 살게 하소서...
2. 나의 삶 속에서 악인의 특성이 성령의 지배에 굴복 당하게 하소서...
3. 하나님께서 인자하심과 공의를 베푸시는 은총을 지속적으로 누리게 하소서...
4. 더욱 믿음으로 무장하게 하시고, 주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이루며 살게 하소서...
5. 형주가 더욱 건강하고 살도 오르게 하시고, 안인영 집사님과 모친; Denise, Ruth, 배용민, 안혜정, 이찬희, 전은경, 정보선 집사님의 모친; 김미정, 실방, 윤영휘 집사님의 부친; 임종호 집사님의 장인과 이수현 집사님의 시부모님들의 건강도 더욱 온전케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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