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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78편 9-11, 67-69 에브라임의 삶을 경계하라(24.12.08)
김태규 2024-12-08 추천 0 댓글 0 조회 49

789-11, 67-69 에브라임의 삶을 경계하라 28, 314(511) 328(374)

 

한 해가 저물어갑니다. 금년 한 해를 어떻게 살아오셨습니까? 하나님의 은혜를 많이 누렸습니까? 좋습니다. 그런데 그 은혜에 보답하며 살았습니까? 아쉬움이나 후회되는 일은 없습니까?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오늘 우리는 시편 78편 일부를 함께 펼치고, <에브라임의 삶을 경계하라> 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같이 나누면서, 남은 한 해를 잘 마무리할 수 있기를, 그래서 오는 새해를 새로운 마음으로 맞이 하기를 바랍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을 건너 가나안으로 들어온 후, 길갈(Gilgal)에 진을 쳤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해방되어 목적지인 약속의 땅 가나안에 도착함으로써, 과거 애굽에서 겪은 노예의 수치를 모두 굴려 버렸다는 의미를 부여하기 위하여, 이곳에 진을 치고, “굴러가다라는 뜻으로 그곳 이름을 길갈이라고 부른 것입니다.

 

따라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지도에서 보는 것처럼, 여리고 위쪽, 요단강으로부터는 약 8km 가량 떨어진 길갈에 성막을 세우고, 하나님의 언약궤를 모심으로, 길갈은 전개되는 가나안 정복 전쟁은 물론, 사사 시대 및 초기 왕국 시대에 이르기까지, 이스라엘의 정치, 군사, 종교, 행정의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여호수아가 가나안 땅에서 본격적인 기업 분배를 하던 중, 갑자기 길갈에 있던 진을 에브라임 지파 내에 속하였던 실로로 옮겨왔습니다. 그 이유는, 유다 지파의 기업 분배 후, 다음으로 기업을 분배받은 요셉 지파가 갑자기 불평을 늘어놓기 시작하였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실은 수 17:14절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보시면 요셉 자손이 여호수아에게 말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지금까지 내게 복을 주시므로 내가 큰 민족이 되었거늘 당신이 나의 기업을 위하여 한 제비, 한 분깃으로만 내게 주심은 어찌함이니이까?” 라고 하였습니다. 자기들에게 돌아온 분깃이 너무 적다는 것입니다.

 

그러자 여호수아는, 요셉 지파에게 이르기를, 15절에서 보는 것처럼 네가 큰 민족이 되므로 에브라임 산지가 네게 너무 좁을진대, 브리스 족속과 르바임 족속의 땅 삼림에 올라가서 스스로 개척하라라고 하였습니다. 가나안 원주민들을 몰아내면 더 넓은 땅을 확보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요셉 지파는 여호수아의 권면을 들으려고 하지 않고, 오히려 16절에서 보는 것처럼 그 산지는 우리에게 넉넉하지도 못하고, 골짜기 땅에 거주하는 모든 가나안 족속에게는, 벧 스안과 그 마을들에 거주하는 자이든지 이스르엘 골짜기에 거주하는 자이든지 다 철 병거가 있나이다라고 투덜댔습니다.

 

그러므로 한 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런 사실을 보고 있던 다른 지파들은 어떻겠습니까? 영향을 받지 않겠습니까? 사람들은 감사하는 곳에서는 감사하는 마음을 느낍니다. 그러나 불평하고 원망하는 곳에서는 그것만 배우고 따라 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까마귀 우는 곳에 백로야 가지 말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요셉 지파의 불평은 아직 제비를 뽑지 않은 지파들에게 악영향을 끼친 사실을 아는 여호수아는, 즉시 기업 분배를 중단하고, 길갈에 있던 법궤를 에브라임 산지의 실로로 옮겨온 것입니다.

 

왜 일까요? 그렇게 하여, 새롭게 새워진 하나님의 장막에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고, 새롭게 하나님 중심으로 서서,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를 생각하면서, 다시 제비뽑기를 하여,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업을 감사함으로 받도록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한번 따져 볼 것은, 왜 하필이면 불평을 토하고 있는 에브라임 지파의 산지인 실로에 법궤를 모셔 와 중앙정부를 세웠느냐는 것입니다. 그 이유를 보기 위하여 지도를 한번 보도록 합니다. 실로는 이스라엘 12지파가 얻은 가나안 땅의 중심부에 위치하기에, 12지파가 함께 모여 예배드리기에 가장 적당한 장소였던 것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에브라임 지파가 실로를 낀 산지를 분배받았다는 것은 이만저만한 축복이 아닙니다. 사실 한 지역의 도청소재지가 이전을 하는 것도 큰 이슈가됩니다. 그런데 아무런 문제 없이 에브라임 지파의 영내에 새로운 행정 중심지가 만들어졌고, 거기에 회막이 세워지고, 법궤가 머물게 되었으니, 에브라임 지파가 받은 복은 크다 아니 할 수 없습니다.

 

저 같으면 불평하는 에브라임이기에, 비록 에브라임 지파에 속한 실로가 이스라엘의 중심적인 위치에 처하였을지라도, 그곳에 하나님의 법궤를 모시고, 거기에 중앙정부가 서도록 하지 않았을 것 같은데, 여호수아는 실로에 중앙정부를 새로 설치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에브라임 지파는 엄청난 복을 받은 것입니다.

 

그렇다면 에브라임이 이러한 복을 누릴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하나님의 축복의 약속> 때문입니다. 에브라임을 향한 하나님의 축복은 창 48:14절에서 잘 드러납니다. 보실까요? “이스라엘이 우수를 펴서 차자 에브라임의 머리에 얹고, 좌수를 펴서 므낫세의 머리에 얹으니, 므낫세는 장자라도 팔을 어긋맞겨 얹었더라

 

이 말씀에서 우리가 보는 것이 무엇입니까? 이스라엘이 요셉의 두 아들을 안수하여 축복할 때, 요셉은 큰 아들 므낫세를 아버지의 오른쪽에 세우고, 작은 아들을 아버지의 왼쪽에 세워, 축복을 받게 하였는데,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이스라엘은 손을 어긋맞겨 얹어, 차자 에브라임에게 장자권의 축복을 하였다는 말입니다.

 

이것은 당연히 의도적인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었기 때문입니다. 마치 자기가 형 에서보다 큰 자가 되게 하신 것처럼, 요셉의 아들 중에서도 아우 에브라임이 형 므낫세보다 더 큰 자가 되도록 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을, 야곱은 알았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창 48:20절에서는 이렇게 마무리합니다. “그날에 그들에게 축복하여 가로되, 이스라엘 족속이 너로 축복하기를 하나님이 너로 에브라임 같고 므낫세 같게 하시리라 하리라 하여, 에브라임을 므낫세보다 앞세웠더라

 

이 말씀은 두 가지 측면에서 중요한데, 하나는 차자 에브라임이 장자 므낫세보다 더 큰 복을 누릴 것이라는 사실과, 또 하나는 에브라임이 장차 누릴 번영은, 이스라엘 족속이 복을 받을 것에 대한 하나의 실례, 즉 모델이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Model case로 축복을 받은 에브라임! 얼마나 대단합니까?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런 model case가 되는 복을 에브라임이 누리게 하시려고, 제비뽑기를 할 때에도 가나안 중앙의 땅을 얻게 하셨고, 그리고 길갈에 있던 회막을 에브라임 영내인 실로에 옮겨 세우고, 언약궤도 그곳에 안치하게 하신 것입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이런 은혜, 이런 복을 받은 에브라임 지파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복을,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를 지속적으로 누리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하나님을 신뢰하며 겸손히 살아야겠지요. 그런데 그들은 그렇게 살지 않았습니다.

 

기업을 분배받을 때도 그랬거니와, 그 후로도 그들은 늘 불평하고 불만하면서 아주 불신앙으로 살았습니다. 그들은, 이스라엘 12지파 중에서 가장 불평과 불만이 많은 지파였습니다.

 

그런 그들은,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도 무관심하였고, 마땅히 해야 할 일도 하지 않는 못된 습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가 펼친 시 78:9절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에브라임 자손은 무기를 갖추며 활을 가졌으나 전쟁의 날에 물러갔도다

 

이 말씀이, <이스라엘 역사의 어느 시점을 두고 말하는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본문 앞뒤의 내용과 문맥으로 보면, 이스라엘이 블레셋 족속과 아벡에서 전투하다가 법궤를 빼앗기고 대패한 사건을 가리키는 것이 분명합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이 전투는, 자기 땅 실로에 있던 법궤까지 동원하고 한 전투이기에, 그들은 목숨을 걸고 싸워야 할 전투 아니었습니까? 그런데도 에브라임 지파는 슬그머니 뒤로 물러났다는 것입니다.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된 것 아닙니까? 그래서 이스라엘은 이 전쟁에서 참패하므로, 법궤는 블레셋에게 빼앗겨 다곤 신전에 방치되므로, 하나님은 큰 수치를 당하였습니다.

 

그런가 하면 10절에서는 하나님의 언약을 지키지 아니하고 그의 율법 준행을 거절하였다고 합니다. 또한 11절에서는 여호와께서 행하신 것과 그들에게 보이신 그의 기이한 일을 잊었도다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이런 에브라임 지파를 좋아할 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나오는 말씀이 무엇입니까? 78:67절 말씀입니다. “또 요셉의 장막을 버리시며 에브라임 지파를 택하지 아니하시고

 

여기 버리셨다라는 말은 거절하다”, “미워하다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한 때, 요셉을 사랑하셨습니다. 그래서 르우벤의 장자권을 요셉에게 주셨습니다. 그러나 그 후손들이, 하나님의 미움을 사게 됨으로, 하나님께서는 요셉의 장막을 버리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나아가 <에브라임 지파를 택하지 않으셨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요셉의 두 아들 중에서, 므낫세보다 <에브라임을 택하여> 하나님의 복을 받는 모델로 삼았습니다. 그러나 그 후손들이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않고, 불신앙으로 살았기에, 하나님께서는 그 선택권을 취소하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68-69절에서는 오직 유다 지파와 그가 사랑하시는 시온산을 택하시며, 그의 성소를 산의 높음 같이, 영원히 두신 땅 같이 지으셨도다라고 합니다. 이스라엘의 주도권이, 여호수아가 이끌던 에브라임 지파에서 유다 지파로 옮겨가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법궤도 다윗성으로 옮겨지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남보다 좋은 것을 얻었고, 남보다 앞섰던 에브라임이었습니다. 그래서 지도자 여호수아도 나왔습니다. 에브라임 지파가 중심에 있었기에, 거기에 중앙정부도 세웠습니다. 이스라엘을 대표하여 부를 때는 <에브라임>이라고 부르게도 하셨습니다. 사사 시대의 드보라와 압돈도 에브라임 지파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에브라임은 하나님의 축복을 잘 간수하지도, 관리하지도 못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와 축복을 우선적으로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12지파 중에서 제일 불평과 불만이 많았고, 가장 불신앙적이었습니다. 그러다가 그들은, 받은 축복도 유다 지파에게 모두 빼앗겨버렸던 것입니다.

 

그런데도 그들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나중에는 여로보암이라는 자가 나타나서 12지파를 분절시켜, 10지파를 이끌고 더욱 여호와 신앙에서 멀리 떠나가, 벧엘과 단에 우상을 세우고 숭배하게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결국에는 앗수르에 의해 망해 버리고 마는 자들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러한 사실에 대하여 호세아 선지자는 호 4:17절에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에브라임이 우상과 연합하였으니 버려두라여기 우상과 연합하였다는 말은, 이스라엘이 우상 숭배에 흠뻑 빠져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죄악된 행동을 막지 말고, 그대로 내버려두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신학적인 용어로 말하면, <하나님의 유기>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이제 그들이 무슨 짓을 하든지,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관심을 가지지 않으실 것입니다. 그러면 그들은 자연히 멸망의 길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앗수르에 의해 망하고 만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일찍이, 모세와 여호수아를 통하여 불신앙을 경계하셨습니다. 먼저 모세의 경계를 보면, 10:12절에서는 이스라엘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이냐? 곧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여 그 모든 도를 행하고 그를 사랑하며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여호수아도 수 24:14절에서 보는 것처럼, “이제는 여호와를 경외하며 성실과 진정으로 그를 섬길 것이라 너희의 열조가 강 저편과 애굽에서 섬기던 신을 제하여 버리고 여호와 만 섬기라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큰 은혜, 큰 사랑, 큰 축복을 받은 에브라임은, 모세의 권면도, 여호수아의 권면도 무시하고, 불평만 키우면서 불신앙으로 나아갔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들은 어떻게 살고 계십니까?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를 받아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하나님께서 베푸신 축복을 누려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그때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셨습니까? 감사하며, 더 하나님 앞에서 겸손히, 그리고 하나님을 기쁘게 섬기는 삶을 사셨습니까? 그리고 지금은 어떻게 하시고 계십니까?

 

2024년 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연말이 되면 누구나 지나온 삶을 돌아보며 점검하게 됩니다. 그리므로 저와 여러분들도 지나온 한 해를 돌아보면서,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은혜받은 자답게 살아왔는지, 은혜를 입고 살지만 불평만 늘어놓지는 않았는지를 점검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회개할 것이 있으면 회개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러시면서, 오는 새해에는 에브라임의 삶을 경계하면서 살겠다는 마음으로 재무장 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러시면 하나님께서는 새로운 은혜를 입히셔서, 오는 새해를 기쁨으로 맞이하실 수 있게 하실 것입니다.

 

이런 은혜를 누리시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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