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상23장1-29 사람에게 배반당한 다윗 516(265), 359(401)
사울은 국사를 돌보는데 충실하지 않고 다윗 죽이기에 혈안이 된 연고로, 블레셋은 기회를 타서 그일라의 타작마당을 탈취하였다. 당시 이스라엘은 추수를 마치고 타작마당에서 곡식을 타작하여 창고에 저장하려는 시점에 있었는데, 블레셋이 이것을 탈취해간 것이었다. 그러자 다윗에게 이 소식이 전해졌고, 이에 다윗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여호와께 물었고, 여호와께서는 “가서 블레셋 사람을 치고 그일라를 구원하라”고 하셨다.
그러나 다윗의 추종자들은 하나님의 뜻과 정반대의 의견을 내놓았기에, 다윗은 다시 여호와께 기도하였다. 그러자 이번에도 처음과 동일한 답을 주셨기에, 다윗은 추종자들을 이끌고 그일라로 가서 블레셋을 치고 그일라 거민을 구원하였다. 추종자들을 설득시켜 전장에 나가는 것이 쉽지는 않았을 것이지만, 하나님께서는 다윗과 함께하셔서 그 사람들을 다윗에게 복종케 하셨고 또 어려움을 당한 동족을 구원하는 선한 일에 승리하게 하셨던 것이다. 그렇다. 무슨 일이든지 하나님이 도우시면 된다!
한편, 그일라 사람들이 다윗을 통하여 구출을 받았으니 그들은 당연히 다윗을 보호해주어야 마땅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오히려 다윗이 그일라에 있음을 사울에게 고자질하여 다윗을 해하려 하였다. 배은망덕이었다. 이런 사실을 눈치 챈 다윗은 아비아달 제사장에게 에봇을 가져오게 하여(9절), 사울이 자기를 치러 올 것인지 아닌지, 그리고 치러오면 어떤 일이 있을 것인지를 하나님께 물었다. 상식적인 일까지를 묻는 다윗의 기도생활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한편 하나님께서는 다윗에게 사울이 올 것이고, 그일라 사람들이 사울을 도와 자기를 칠 것임을 알려주었다. 이런 구체적인 하나님의 응답!!!
한편 하나님의 응답을 받은 다윗은 추종자들을 데리고 그일라를 떠났으나 목적지를 정하지 못하였기에 성경은 “갈 수 있는 곳으로 갔더니”라고 당시 상황을 표현한다(13). 이런 사실은 “황무지 요세 등을 전전긍긍하다가 십 황무지 산골에도 유하였다”고 밝히는 것에서도 잘 드러난다(14절).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울은 다윗을 잡지 못하였으니 이는 하나님이 보호하셨기 때문이다. 한편 다윗은 그일라를 떠나면서 자신을 배반한 것에 대한 강한 배신감을 느꼈을 것인데, 그런 상황은 오히려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게 만들었을 것이니 이런 사실을 두고 “전화위복”이라 하겠다.
다윗이 십 황무지에 숨어 있을 때, 사울은 다윗을 찾지 못하였으나 사울의 아들 요나단은 다윗을 쉽게 만날 수 있었다. 그리고 다윗을 만난 요나단은 다윗에게 “두려워 말라. 내 아버지 사울의 손이 네게 미치지 못할 것이요 너는 이스라엘 왕이 되고 나는 네 다음이 될 것을 내 아버지 사울도 안다.”고 하면서 심신이 피곤한 다윗을 위로하였고, 이에 두 사람은 다시 언약하였다. 이들의 우정은 어떠한 경우에서라도 변치 않는 참 우정이었었음을 잘 보여준다.
한편, 다윗과 요나단의 해후가 끝나기 무섭게 십 사람들은 다윗이 있는 곳을 사울에게 알리면서 다윗을 잡아드릴 터이니 그곳으로 오도록 하였다. 그러자 사울은 그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로 답례하고는 더욱 면밀히 그의 은신처를 파악한 후에 회보하면 십으로 가겠다고 하면서, 유다 몇천 명 중에서 그를 찾아낼 것이라고 하였다. 유다 어디에라도 구석구석 살펴서 잡겠다는 것이다.
한편 사울의 전갈을 받은 사람들이 다윗의 동태를 살피려고 십으로 갔고, 사울도 십으로 향했다. 그때 다윗과 그의 사람들은 십에서 약 7km 떨어진 광야 남편 마온 황무지 아라바에 있었는데, 사울이 이곳으로 추격해왔다는 사실을 안 다윗은 산세가 험한 산으로 피하였으나, 사울은 주변을 포위하였기에, 사울이 산 이편으로 가면 다윗은 반대로 움직이면서 위급한 상황에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다시 다윗을 보호하였는데, 이는 그때 불레셋이 침노하였다는 소식을 사울이 듣게 한 것이다. 그러자 사울은 다윗 쫓기를 그치고 블레셋과 싸울 수밖에 없었다. 하나님께서는 블레셋 사람들의 침공이라는 방편을 사용하셔서 다윗을 도우신 것이다. 이는 도저히 빠져 나올 수 없는 역경도 하나님은 구원을 베푸신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준다. 이에 다윗은 그곳 이름을 “셀라하마르콧”( ת???????????????????? ע????????)이라 하였는데, 이는 “분리의 바위”라는 뜻이다. 사울의 추격으로부터 분리시켜 도피에 성공하게 하신 하나님의 섭리를 드러낸 것이리라. 이런 은혜 후에 다윗은 “엔게디 요세”에 거하였다.
기도
1. 어떤 고난의 여정도 잘 통과하도록 도우소서...
2.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않는 삶을 살았던 십 사람들처럼 살지 않게 하소서...
3. 주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성도답게 살게 하소서...
4. 더욱 믿음으로 무장하게 하시고, 열림교회가 한 마음으로 섬기는 교회로 세워지게 하소서...
5. 형주가 더욱 건강하고 살도 오르게 하시고, 안인영 집사님과 모친; Denise, Ruth, 배용민, 안혜정, 이찬희, 전은경 집사님의 모친; 실방, 윤영휘 집사님의 부친; 임종호 집사님의 장인과 이수현 집사님의 시부모님들의 건강도 더욱 온전케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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