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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22장1-30(24.12.21)
김태규 2024-12-21 추천 0 댓글 0 조회 13

221-30 287(205) 370(455)

 

3차 전도여행을 마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바울은 본의 아니게 유대인의 소동에 휘말려 체포되어 군중들 앞에서 변호를 하게 되었다. 그는 히브리 방언으로 변론을 시작하였는데, 이는 유대인들의 호응을 얻기 위한 수단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바울의 의도는 적중하여 2절에서 보는 것처럼 장내는 더 조용해졌다고 한다.

 

그러자 바울은 3절에서 보는 것처럼 일단은 자기가 유대인이며, 출생은 길리기아 다소이고, 교육은 엄격한 율법을 가르치는 당대 최고의 가말리엘 문하에서 받았으며, 유대교를 섬기는 열심에 대하여 말하면 누구 못지않았다고 하였다.

 

따라서 4-5절에서는 자기가 어떤 열심을 내었는가를 증거하는데, 유대교를 믿는 열심으로 유대교와 사상을 달리하는 기독교인들을 극심하게 핍박하였고, 나아가 다메섹에게까지 가서 예수 믿는 자들을 잡아 결박하여 끌고 와서는 형벌을 가하려 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문제는 6-9절에서 보는 것처럼 다메섹으로 가는 도중에 큰 빛으로 찾아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남으로 놀라 땅에 엎드러져 버렸으며, 그런 가운데서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핍박하느냐?”라는 음성을 듣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런 후에 자신은 아무 것도 할 수 없어서 주여 무엇을 하리이까?”라고 물을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런 후에 주님께서 지시하는 대로 이끌려 다메섹으로 들어갔고, 그런 후에 아나니아를 통하여 보지 못하였던 눈이 고침을 받았으며, 그 후에 이방인의 사도로서 소명을 받았다는 극적인 변화에 대하여 간증하면서 이런 일은 자신의 의지에 의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적인 섭리에 의한 것임을 역설하였다.

 

그런데 바울의 이러한 변론은, 처음에는 유대인들의 호응을 얻은 것 같았으나, 이방인 선교를 이해하지 못한 유대인들은 22절에서 보는 것처럼 바울의 간증과 호소를 배척하면서 이런 놈은 살려둘 자가 아니다.”라고 하면서 죽이려고 하였다.

 

우리는 여기서 역시 복음을 이해하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되는 것이며, 또한 하나님의 은혜가 임할 때 그 은혜를 겸손히 받지 않으면 은혜가 은혜 되지 못함을 보게 된다. 그들이 바울의 간증과 호소를 듣고 바울과 뜻을 같이 했더라면 그들 역시 구원의 반열에 들어섬은 물론이고, 그들의 이름이 별과 같이 빛날 것인데, 그러지 않았기에 아쉬움이 크다.

 

한편 바울은 유대인들의 배척으로 인해 천부장의 명령 하에 채찍을 맞으며 심문을 당할 위기에 처하였는데, 그때 바울은 자신이 로마 시민권자임을 내세워 그 위기를 모면하고, 이튿날 산헤드린 공회에서 정식으로 변론할 기회를 얻었다. 당시 로마법은 시민권자가 죄를 지었을지라도 형벌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어떤 가혹한 행위도 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바울이 채찍을 맞을 위기를 모면하기 위하여 자신이 로마 시민권자임을 밝힘으로 무모하고 이유 없는 채찍질을 모면한 사실을 보면서, 로마 시민도 이러한 대접을 받았거든 하물며 하늘 시민권을 가진 우리는 어떤 대접을 받을 수 있는가를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하늘 시민권자들에게는 특권이 부여되어 있으나, 문제는 무지한 사람들이 바울을 괴롭혔듯이 성도를 괴롭힌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 주님은 다 아시고 마지막 날에 다 보상하실 것이다. 악한 자는 벌로 갚으시고 하늘 시민으로서 무고히 고난 받으며 눈물 흘린 자들은 위로하시면서 눈물을 눈에서 씻어주실 것이다. 그러므로 오늘을 사는 우리는 내가 하늘 시민권자라는 사실을 인식하며 어떤 상황에서라도 하늘 시민답게 살아가야 할 것이다.

 

기도

1. 어려운 일을 만났을 때 그 일을 해결할 수 있는 지혜와 능력을 주소서...

2. 주님을 경험한 간증거리가 늘 새롭게 하소서...

3. 은혜를 은혜로 받지 못하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않게 하소서...

4.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위로하심이 있을을 알고 담대하게 살게 하소서...

5. 내일 있을 예배가 잘 준비되어 은혜로운 예배를 드릴 수 있게 하소서...

6. 형주가 더욱 건강하게 하시고, 남은 과정도 속히 감당할 수 있도록 하소서. 그리고 안인영 집사님과 모친; Denise, Ruth, 배용민, 안혜정, 이찬희, 전은경 집사님의 모친; 실방, 윤영휘 집사님의 부친; 임종호 집사님의 장인과 이수현 집사님의 시부모님들의 건강도 더욱 온전케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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