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9장1-31 310(410) 401(457)

솔로몬이 지혜로운 왕이 되자, 그 명성이 세계 도처에 널리 알려졌고, 이에 그 소문을 들은 스바 여왕이 솔로몬을 방문하였다고 하는데, 이 사실은 우리에게 한두 가지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하나는 그녀가 솔로몬을 방문한 이유이다. 소문을 듣고 솔로몬을 테스트하기 위함이다. 그래서 어려운 질문을 가지고 그를 찾았다. 그러나 솔로몬의 지혜는 하나님께로부터 얻은 것이었기에, 스바 여왕이 아무리 어려운 질문을 하였을지라도 능히 답하였다고 한다.

따라서 스바 여왕은, 솔로몬이 답하는 것과 그의 주변 상황을 보고는 경이적인 감탄을 하며, 들은 것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런데 한 가지 더 살필 것은, 본서의 저자가 왜 다른 사람이 아닌 스바 여왕의 방문 사실을 언급하고 있는가에 관한 것이다. 스바는 무려 2,000km나 떨어져 있음에도, 여왕은 솔로몬의 명성을 듣고 직접 찾아와 솔로몬의 지혜를 본인이 직접 체험해 보고, 그런 후에 우호적 외교를 가지고 상업 교역을 하기를 원했던 것이다.

그런데 솔로몬의 지혜와 상황을 보고 감탄한 여왕은, “당신의 사람들은 복되다”라는 말을 연거푸하고 있다. 그러면서 스바 여왕은 여호와를 송축하며, 하나님이 그 모든 것을 왕에게 허락하셨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이 가지고 온 모든 예물을 솔로몬에게 드렸다. 칭찬을 들으며 예물까지 받는 솔로몬을 보면서 우리의 삶도 그렇게 가꾸어져 가기를 기도하자.

또한, 우리는 스바 여왕이 지혜의 왕 솔로몬을 방문하고 섬기는 것을 보면서, 참 지혜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모든 인류가 모여들어야 하고, 섬겨야 한다는 교훈을 받게 된다. 즉, 불완전한 인간에 불과한 솔로몬의 지혜를 경험해 보고자 2,000km가 넘는 먼 길을 예물을 준비하여 찾아왔던 이방인 스바 여왕을 보면서, 솔로몬과는 비교할 수 없는 성자 예수 그리스도의 지혜를 듣기 위해서는 모든 인류가 스바 여왕 못지않은 열심을 내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정작 하나님의 자녀들이라고 자처하던 유대인들은 지혜지 예수 그리스도를 버렸으니 이는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이러한 아이러니는 오늘날에도 반복될 수 있다. 즉, 내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났다고 하면서, 더욱 예수 그리스도께로 나아가지 않는다면, 나는 저 유대인들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어떤가? 날마다 더욱 예수 그리스도께 가까이 나아가 더 신적 지혜로 풍성해 지기를 원하는 심령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그렇지 않다면 무엇에 내 마음이 쏠리고 있는가?

13절 이하에서는 솔로몬이 얼마나 부귀영화를 누렸는가를 보여준다. 솔로몬의 지혜에 대한 소문을 들은 각국의 왕들이 솔로몬에게 예물을 보내왔기에 모든 것이 풍족하여 넘쳤다. 그런데 솔로몬도 인간인지라 40년 통치를 마감하고는 이 세상을 떠났다.

기도
1. 하나님의 풍성하신 은혜를 오늘도 입게 하소서...

2. 더욱 예수 그리스도의 지혜를 배우려고 주님께 밀착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3. 아무리 영화로운 삶을 누린다고 해도 언젠가는 죽음의 날이 온다는 사실을 잊지 않게 하소서...

4. 더욱 믿음으로 무장하게 하시고, 주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이루며 살게 하소서...

5. 형주가 더욱 건강하고 살도 오르게 하시고, 안인영 집사님과 모친; Denise, Ruth, 배용민, 안혜정, 이찬희, 전은경 집사님의 모친; 실방, 윤영휘 집사님의 부친; 임종호 집사님의 장인과 이수현 집사님의 시부모님들의 건강도 더욱 온전케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