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5장1-26 268(202) 440(497)
본장은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자유를 주셨다는 선언으로 시작된다. 사람이 자유하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는데, 본장은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케 하셨다고 하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른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는 우리 자신들을 한번 들여다보자. 과연 내가 자유를 누리고 있는 것인지... 우리는 여러 면에서 부딪힐 수 있고, 시달릴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학업에서, 가사일로, 사업으로, 대인 관계에서... 그러나 오늘 본문은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케 하셨다고 하니 이 모든 면에서 초월하여 자유를 누릴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비록 무거운 짐이라고 할지라도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고 하시지 않았는가.
그런데 갈라디아 교인들은 율법 문제에서 자유를 누리지 못하고, 2절에서 보는 것처럼 여전히 할례를 고집하고 있었기에 바울은 그러한 삶은 아무런 유익이 없는 것이라고 하면서 그 속박에 다시 얽매여 종처럼 살지 말고 속히 그 굴레에서 벗어날 것을 촉구한다.
바울이 이렇게 간절히 촉구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 이유는 3-4절에서 보는 바대로 율법을 따라 할례를 고집하면, 그 사람은 모든 율법을 다 행하여야 하며, 율법에 매여 사는 사람은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지고 은혜에게서 떨어지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5-6절에서는 성령으로 믿음을 좇아 의의 소망을 기다리는 것은 할례나 무할례가 아닌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역사하는 믿음으로 가능하다고 한다.
그런데 7절에서 보는 것처럼 갈라디아 교인들이 처음에는 믿음의 달음질을 잘 하였으나 거짓 선지자들이 저들을 미혹하여 복음을 믿는 믿음의 길에서 이탈하게 만들었기에, 누가 너희를 막아 진리를 순종치 않게 하더냐고 묻는다. 이는 믿음에서 떨어져 나갔으니 빨리 정신을 차리고 꾀임에서 빠져 나오라는 촉구이기도 하다. 그러면서 10절에서는 그들이 그렇게 할 것이라는 신뢰의 메시지를 주고 있다. 이런 메시지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효과가 있기에...
13-15절은 그리스도 안에서 자유를 얻은 자들이 자유를 얻었다고 함부로 행동하여 육체의 종노릇을 한다거나, 서로 물고 먹으려 하지 말고 이웃을 사랑하기를 내 몸 사랑하듯 하라고 권면한다. 그렇지 못하다면 피차 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16-24절에서는 성령의 열매와 육체의 열매에 대해 소개하면서 성령을 받은 성도는 육체의 소욕을 따라 살 것이 아니라 성령의 열매를 맺으면서 살아야 한다고 교훈한다. 사실 성령의 소욕과 육신의 소욕은 서로 대적하고 있기 때문에 성령의 소욕을 좇으면 육신의 소욕을 거스르게 되어 있고, 육신의 소욕을 좇으면 성령의 소욕을 거스르게 된다. 그러므로 성도는 성령의 소욕을 거스르지 말고 성령을 좇아 살아야한다고 교훈한다.
그럼 육체의 소욕은 어떤 것이고, 성령의 소욕은 어떤 것인가? 육체의 일은 19-21절까지 잘 열거되어 있다. 그런가 하면 성령의 열매는 22-24절에 소개된다. 그렇다면 내 자신은 어떤 일에 끌려 있는가? 25절은 “성령으로 살면 성령으로 행하라”고 한다.
기도
1. 나를 속박하고 있는 모든 무거운 짐들을 벗어버릴 수 있는 은혜를 주소서...
2. 믿음의 달음질을 잘 하다가 멈추는 일이 없게 하소서...
3. 성령의 열매를 주렁주렁 맺게 하소서...
4. 내일 있을 예배가 잘 준비되어 은혜로운 예배를 드릴 수 있게 하소서...
5. 형주가 더욱 건강하고 살도 오르게 하시고, 안인영 집사님과 모친; Denise, Ruth, 배용민, 안혜정, 이찬희, 전은경 집사님의 모친; 실방, 윤영휘 집사님의 부친; 임종호 집사님의 장인과 이수현 집사님의 시부모님들의 건강도 더욱 온전케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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