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기야는 성전 제사를 회복한 후, 유월절을 지켰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출애굽 후 칠칠절과 장막절은 농업과 관련성을 지닌 축제로 형식적으로 지켜온 반면, 삼대 절기 중에서 구원과 관련된 가장 중요한 절기인 유월절은 오랫동안 지키지 않고 있었기에, 히스기야는 이 유월절을 지키며, 하나님의 언약을 회복시켜 신앙 회복을 꾀하고, 분단된 왕국이 신앙으로 민족적 단결을 도모하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따라서 왕의 명을 받고 모여든 방백들과 예루살렘 온 회중이 왕과 더불어 의논하고 둘째 달에 유월절을 지키려고 하였다. 원래 유월절은 정월(니산월)에 지켜야 하지만, 유월절을 다음 달로 연기한 이유는 성결케 한 제사장이 부족하였고, 백성들이 예루살렘에 모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왕은 보발꾼들을 보내어 브엘세바에서부터 단까지의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예루살렘으로 와서 유월절을 지키라고 명하였다. 그리하면 여호와께서도 진노를 거두시고 앗수르 왕의 손에서 벗어난 남은 자들에게로 돌아오실 것이라고 하였다.
그런데 에브라임과 므낫세, 그리고 스불론 땅의 사람들은 보발꾼을 조롱하며 비웃었다고 한다. 그러나 몇 사람들이 스스로 겸손한 마음으로 예루살렘으로 왔으며, 유다 사람들은 하나님의 감동시키심으로 인하여, 한 마음으로 왕의 명을 준행하였다고 한다. 우리는 여기서 하나님의 말씀을 받는 자들 중에는 조롱하고 비웃은 자들도 있고, 스스로 겸비하는 자들도 있고, 하나님의 감동으로 그 말씀을 준수하는 자들도 있음을 본다. 따라서 우리는 스스로 겸비하며, 또 하나님의 감동을 받는 자들이 되어야 할 것이다.
한편, 왕의 명령대로, 2월에 무교절을 지키려 하여 백성들이 예루살렘에 많이 모이니, 심히 큰 모임이었다. 사람들은 일어나 예루살렘에 있는 제단들과 향단들을 모두 제하여 기드론 시내에 던졌다. 그런 후, 사람들은 2월 14일에 유월절 양을 잡았다. 그러나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은 백성들의 열정에 따르지 못하므로, 스스로 부끄러움을 느끼며 자신을 성결케 하고 번제물을 가지고 여호와의 전에 이르러 규례대로 모세의 율법을 좇아 피를 뿌리며 그들의 직무를 행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에브라임과 므낫세와 잇사갈과 스불론의 많은 무리가 자신을 깨끗케 하지 아니하고 유월절 양을 먹어 ‘기록한 규례’를 어겼기에, 히스기야는 그들을 위해 사하여 달라고 기도하였다. 그러자 여호와께서 히스기야의 기도를 들으시고 백성을 고치셨다.
그래서 예루살렘에 모인 이스라엘 자손은 크게 즐거워하며 7일 동안 무교절을 지켰고, 레위 사람들과 제사장들은 날마다 여호와를 칭송하며 큰 소리 나는 악기를 울려 여호와를 찬양하였으며 히스기야는 여호와를 섬기는 일에 통달한 모든 레위 사람을 위로하였다. 이와 같이 사람들은 절기 7일 동안 먹으며 화목제를 드리고 그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께 감사하였다.
그리고 온 회중은 다시 7일을 지키기로 결의하고 이에 또 7일을 즐거이 지킨 사실을 보도한다. 이를 위하여 히스기야는 수송아지 1천과 양 7천을 회중에게 주었고 방백들은 수송아지 1천과 양 1만을 회중에게 주었으며 성결케 한 제사장도 많았다. 그렇게 7일을 지킴으로 유다 온 회중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이스라엘에서 온 모든 회중과 이스라엘 땅에서 나온 나그네와 유다에 거한 나그네가 다 즐거워하였으므로 예루살렘에 큰 희락이 있었다. 그리고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일어나서 백성을 위하여 축복하였는데 그 소리가 하늘에 들리고 그 기도가 여호와의 거룩한 처소 하늘에 상달하였다.
기도
1.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을 기쁨으로 행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2. 선한 일을 할 때 비웃음과 방해를 받아도 좌절하지 않게 하시고, 말씀을 비웃고 조롱하는 자리에도 서지 않게 하소서...
3. 하나님 앞에서 바르게 삶으로 인해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를 늘 경험하게 하소서...
4. 더욱 믿음으로 무장하게 하시고, 주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이루며 살게 하소서...
5. 형주가 더욱 건강하고 살도 오르게 하시고, 안인영 집사님과 모친; Denise, Ruth, 배용민, 안혜정, 이찬희, 전은경 집사님의 모친; 실방, 윤영휘 집사님의 부친; 임종호 집사님의 장인과 이수현 집사님의 시부모님들의 건강도 더욱 온전케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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