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3장1-32 425(217) 312(341)
우리는 앞 장에서 느헤미야가 백성들과 더불어 예루살렘 성전을 중건하려 하자 강 서편 총독 산발랏을 비롯한 몇 몇 사람들이 이 일을 보고는 막 비웃었던 것을 보았다. 그러자 느헤미야는 “하나님이 우리를 형통케 하실 것”이라고 응대하면서 건축에 열심을 내려는 것을 보았다.
그렇다! 하나님께서 형통케 하시는데 누가 막을 수 있겠는가? 비록 세상 사람들이 안 된다고 조롱하고 비웃을 지라도 하나님께서 형통케 하시면 그 일은 반드시 형통케 된다. 따라서 오늘 다시 한 번 더 “하나님이여 형통케 하옵소서”라는 기도 제목으로 기도하자.
유대인들은 “하나님께서 형통케 하실 것”이라고 고백하고는 부지런히 성전 벽을 건축하기를 시작하였는데, 그 공사에 대한 내용을 대략 정리해 보면, 엘리아십을 비롯한 모든 제사장들은 성전 북쪽에 양문(요 5:2)과 성벽을 건축하고 거기에 함메아와 하나넬 망대를 세웠는데, 성 북쪽은 가장 취약지였기에, 제사장들은 그곳에 망대들을 세워 군사적 요충지로 활용한 것이다.
그리고 제사장들이 건축한 곳에서부터 이어서 여리고 사람들, 이므리의 아들 삭굴이 건축하였으며, 어문(북쪽 좌측에 있음)은 하스나아의 자손들이 건축하였고, 그 다음은 므레못이, 그 다음은 므술람이, 그 다음은 바아나의 아들 사독이 중수하였고, 그 다음은 드고아 사람들이 중수하였다고 한다. 이는 모두 북쪽 공사에 대한 기술이다.
다음은, 옛 문에서부터 골짜기 문까지의 약 660m의 서쪽 성벽을 건축한 자들이 열거되는데, 차례대로 옛 문(어문과 에브라임 문의 중간에 있는 문)은 요야다와 므술람이 중수하였고, 그 다음은 기브온 사람 믈라댜와 메로놋 사람 야돈이 기브온 사람들과 미스바 사람들을 데리고 중수하였다. 그 다음은 금장색 장사와 향품 장사의 자녀들이, 그 다음은 예루살렘 절반을 다스리는 자의 아들이 중수하였다고 하는데, 이는 북쪽 및 서쪽 성벽의 파괴 정도가 심하였기에, 재력과 노동이 풍부한 자들이 그 일을 맡은 것이다. 그리고또 다른 예루살렘 절반을 다스리는 자의 아들과 딸들이 성벽 재건에 동참하였다고 한다. 하나님의 일에는 남녀가 구분되지 않음을 잘 보여준다. 그렇게 공사는 골짜기 문까지 진행되었다.
다음은, 남동쪽 성벽을 건축한 사람들을 소개한다. 그 공사는 7지역으로 나누어졌는데, 6개 지역은 예루살렘이 아닌 다른 지방의 방백들이 그 책임을 담당했다. 비록 그들은 성벽 공사로 인하여 외적의 침입으로부터 직접적인 보호를 누릴 수 잇는 자들이 아니었으나, 언약공동체의 일원으로 공사에 참여한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동쪽 성벽을 건축한 공로자들의 사역을 소개하고 있는데, 이곳 공사는 다른 구역을 맡아 공사한 자들이 이곳 공사에도 동참한 것을 보여준다. 바룩, 므레못, 핫숩, 드고아 사람들, 하나냐, 므술람 등이 이에 속한다. 느헤미야가 이러한 내력을 구체적으로 기록해 놓은 이유는, 이들의 이름과 활동을 구체적으로 열거함으로써, 앞으로 계속 섬겨야 할 후대 사람들에게 교훈이 되고 귀감이 되게 하기 위함이었다.
즉, 이들은 귀환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또 성벽 건축을 훼방하는 사람들이 있는 당시의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오로지 한뜻으로 각자의 맡은 사명을 다하는 협력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들어내었다는 사실을 후대에 알리기 위함이었던 것이다. 이는 무슨 일을 하든지 그 일이 질서와 조화 가운데서 아름답게 성취되려면 상호 의무를 다하는 협력이 필요하며, 이러한 협력은 일을 효과적으로 이룰 수 있는 이점을 가지게 됨을 가르치는 것이다. 그래서 이방 사람인 ‘여리고 사람’이 소개되고, “딸들”이 소개 되는 것이다.
그러나 아쉬운 것은, 이 아름다운 일에도 뜻을 같이하여 일하지 않은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이다. 귀족들은 이 일에 담부치 않았다고 한다. 오히려 그들이 이 일에 앞장을 서야 맞는데... 우리는 이러한 사실을 보면서 높아지고, 부해질수록 더욱 주님을 섬기는데 조심하여야 할 것을 교훈 받는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누릴수록 더 잘 섬겼다.
기도
1. 형통케 하소서...
2. 당연히 해야 할 일에서 빠져나가지 않게 하소서...
3. 누릴수록 주님을 더 잘 섬기게 하소서...
4. 더욱 믿음으로 무장하게 하시고, 주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이루며 살게 하소서...
5. 형주가 더욱 건강하고 살도 오르게 하시고, 안인영 집사님과 모친; Denise, Ruth, 배용민, 안혜정, 이찬희, 전은경 집사님의 모친; 실방, 윤영휘 집사님의 부친; 임종호 집사님의 장인과 이수현 집사님의 시부모님들의 건강도 더욱 온전케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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