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14장1-22 263(197) 447(448)
본장 역시 소발의 변론에 대한 욥의 답변인데, 1-12에서는 인생무상이 논해지고 있다. 욥은, 인생은 괴로움이 가득하며 그 수명은 극히 짧고, 빠르게 지나가며, 어떻게 보면 나무보다 희망이 없어 보이며, 이 땅에는 영원한 안식처가 없다고 탄식한다.
그런데 우리가 유의할 것은, 사람들은 이러한 인생무상을 논할 때는 허무주의에 빠지기 쉬운데 욥은 그렇지 않다. 욥은 극단적인 회의 속에서도 내세와 부활신앙을 가지고, 연약하고 유한한 인생을 하나님께서 돌아보아주시고, 구원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역시 그는 하나님을 저주하기 보다는 하나님께 피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 이것이 욥의 승리의 비결인 것이다.
물론 본장에서 욥은 성숙된 부활신앙을 소유하고 있지는 못하다. 그러나 그가 12절에서 부활신앙의 기초를 놓고 있다는 것은 실로 위대하다.
12절을 보면 “눕는다”는 말과 “잠”이라는 말을 사용하는데, 이것은 죽음을 인생의 끝으로 말한 것이 아니라, 죽음 이후에 “부활”이 있음을 의미하기 위하여 이런 표현을 한 것이다. 그러므로 죽기를 사모한 욥은 19:26절에서도 “내 가죽이 벗김을 당한 뒤에도 내가 육체 밖에서 하나님을 보리라”라고 영혼불멸에 대해 고백한다.
신약시대의 사람들은 부활신앙을 확인하고 살고 있지만, 그 전의 사람들은 이 부활신앙을 이해하고 붙잡는 것은 심히 어려운 것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욥은 한 걸음씩 부활신앙으로 나아갔으니 위대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아직 미숙한 신앙은 그의 삶의 고통을 감당하기는 어려웠다. 그래서 욥은 13-22절에서 여전히 하나님 앞에서 자신이 고통 가운데서 몸부림을 쳐야 한다고 하소연을 하고 있다.
교훈
1.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허무주의에 빠져서는 안 됨을 교훈한다.
2. 허무주의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내세와 부활신앙에 더욱 성숙해 가야함을 교훈한다.
기도
1. 삶의 길에 이해 못할 부분이 있어도 하나님께 맡기오니 날 구속하신 주님께서 품어주소서...
2. 이 험한 세상을 하나님께 피함으로 승리하게 하소서
3. 그러기 위해서는 내세와 부활신앙에 더욱 성숙해가게 하소서...
4. 더욱 믿음으로 무장하게 하시고, 주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이루며 살게 하소서...
5. 형주가 더욱 건강하고 살도 오르게 하시고, 현예림 자매님의 영육간의 건강을 회복시키시며, 안인영 집사님과 모친; Denise, Ruth, 배용민, 안혜정, 이찬희, 전은경 집사님의 모친; 김미정, 실방, 윤영휘 집사님의 부친; 임종호 집사님의 장인과 이수현 집사님의 시부모님들의 건강도 더욱 온전케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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