딤후1장1-18 312(341) 336(383)

디모데후서는 사도 바울의 마지막 서신이다. 바울이 이 서신을 쓸 당시는 처형을 눈앞에 두고 있었기에 그의 주변에는 동료들이 거의 없었으며(딤후 4:10-11), 고독한 가운데서 디모데에게, 또 후시대의 모든 목회자들에게 앞으로 고통하는 시대가 올 것이니 고난을 각오하며 진리를 보수하고 전도자의 직무를 다하는 그리스도의 좋은 일꾼이 되라고 유언적으로 교훈하였다.

본장을 4단락으로 나누어 보면 1-2절은 문안인사이다. 그리고 3-5절은 디모데의 믿음으로 인한 감사의 내용이다. 바울은 기도하는 가운데 밤낮 쉬지 않고 디모데를 생각하면서 감사했는데, 그 이유는 디모데가 목회하면서 흘리는 눈물을 생각하였고, 거짓 없는 믿음이 디모데에게 있었기 때문이었다.

디모데가 이런 믿음을 가질 수 있었던 이유는 외조모 로이스와 어머니 유니게로부터 믿음을 전수받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우리는 여기서 특히 어머니의 믿음이 자녀들에게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보게 된다. 그래서 우리 찬송가에도 “나의 사랑하는 책... 어머님이 읽으며 눈물 많이 흘린 것... 우리 어머님이 들려주시던...” 등등의 가사가 나온다. 방탕아 어거스틴이 성자가 된 것도 어머니 모니카의 기도 덕분이었다. 우리 자녀들이 믿음에 굳게 서서 사람들에게 감사를 전해주고, 칭찬을 받는 사람들로 서 가게 하려면 우리 어머니들이 좋은 신앙의 모본을 보여야 할 것이다.

6-14절은 디모데에 대한 격려와 고난에 대한 인내를 명령하는 내용이다. 우선 디모데에 대한 격려를 보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라 오직 능력과 사랑과 근신하는 마음”이라고 한다. 이 세 가지 마음은 성도들이 반드시 지녀야 할 마음인데, 바울은 이런 마음을 가지라고 디모데를 격려하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 왜 디모데에게 이런 격려가 필요한가? 디모데는 에베소 교회에서 목회하면서 힘들고 어려운 일들을 많이 겪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디모데도 목회를 하다가 바울처럼 감옥에 갈 수도 있었다. 따라서 이런 개연성은 디모데의 마음을 약하게 만들 수도 있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바울은 디모데에게 비록 그런 일이 있다고 하더라도 두려워 말고 오직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고 하면서 격려와 고난에 대한 인내를 동시에 언급하는 것이다. 그리고 바울이 놓치지 않는 것은 “하나님의 능력”에 관한 것이다. 복음과 함께 고난 받는 것은 쉽지 않지만, 하나님의 능력으로는 감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바울은 빌립보서에서는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한 것이다.

15-18절에서는 바울을 버린 자와 도운 자에 대한 말씀이 나온다. 아시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바울을 버렸다고 하니 바울이 받은 푸대접은 족히 짐작할 수 있다. 그런데 바울을 버린 자 중에 “부겔로”와 “허모게네”가 대표로 곱힌다. 좋은 일에 대표가 되어야지 이런 일에 대표가 되어서야 되겠는가! 그런데 “오네시보로”의 경우는 다르다. 그는 바울을 자주 유쾌케 했고, 옥에 갇힌 바울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기도

1. 자녀들에게 좋은 신앙의 유산을 물러주는 부모가 되게 하소서...

2. 복음과 함께 고난 받는 것도 기뻐할 수 있는 믿음을 주소서...

3. 부끄러움을 당하는 일이 아니라 좋은 일에 앞서게 하소서...

4. 내일 있을 예배가 잘 준비되어 은혜로운 예배를 드릴 수 있게 하소서...

5. 형주가 더욱 건강하고 살도 오르게 하시고, 현예림 자매님의 영육간의 건강을 회복시키시며, 안인영 집사님과 모친; Denise, Ruth, 배용민, 안혜정, 이찬희, 전은경, 정보선 집사님의 모친; 김미정, 실방, 윤영휘 집사님의 부친; 임종호 집사님의 장인과 이수현 집사님의 시부모님들의 건강도 더욱 온전케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