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32편1-11 257(189) 262(196)

본시는 7개의 회개 시(6, 32, 38, 51, 102, 130, 143) 중의 하나이다. 다윗은 일찍이 범죄하지 않는 자가 복되다(시 1:1~)고 고백하였으나, 본문 1-2절에서는 비록 범죄하였을지라도 회개하여 사죄함을 받아 죄의 가리움을 받고, 마음에 간사가 일어나지 않아서 여호와께 정죄를 당하지 않는 자이면 복되다고 한다. 그러므로 인간은 두 가지 방면에서 복을 받는데, 후자의 경우가 더 은혜로운 복이다.

사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범죄하고 회개하지 않으면 그 심령이 몹시 괴롭다. 왜냐하면 범죄한 심령은 오직 회개함으로 평안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실은 다윗 자신의 경험담을 통해 설명하는데 3-4절에 그 내용이 잘 나타난다.

우선 3절 말씀을 보면, 자신이 죄를 범하였는데도 침묵하면서 토설치 아니할 때에는 양심에 심한 고통이 생겨 종일 신음하게 되었다고 한다. 여기 “신음하다”라는 말은 “으르렁거리다‘ ”고함치다“라는 뜻으로, 죄를 회개하지 않는 마음으로는 고함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혹독한 고통을 당했음을 의미한다.

그리고 뼈가 쇠하였다고 하는데, 이는 양심적 고통은 육체적 질병으로 이어졌음을 의미한다. 이는 양심으로 느끼는 심한 스트레스는 육체의 병을 야기시킨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 그리고 이렇게 생긴 질병은 하나님의 진노의 결과이기도 한 것이다. 그런데 다윗은 실제로 죄를 짓고도 회개하지 않음으로 인하여 양심적 고통을 느끼다가 결국에는 육체적 질병까지 얻어 뼈가 쇠하는 것과 같은 고통을 경험하였던 것이다.

그것뿐이 아니었다. 5절에서는 주의 손이 자신을 억눌러 진액이 빠져 여름 가뭄같이 되었다고 한다. 회개하지 않는 자신의 죄 문제로 인하여 자신의 심령 상태가 완전히 탈진 된 상태에 이르렀다고 한다. 이렇게 되면 소생될 소망은 희박해진 것이다.

그런데 5절에서 보는 것처럼, 다윗은 그런 위기 상황에서 회개하였고, 그랬더니 주께서 곧 사죄의 은총을 베풀어주셨다고 한다. 이러한 사실은, 비록 인간이 범죄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죄인을 용서하실 준비가 되어 계시다는 말이다. 이런 사실은 만세 전에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작정된 것이다. 다윗은 이런 진리를 안 사람이었다.

그러므로 다윗은, 자기 혼자만 이런 경험을 알고 있기를 원치 않았다. 그래서 6절을 보면 다른 사람들도 이러한 은혜에 참여키를 원한다. 그리고 7절에서는 자신도 계속해서 수많은 구원과 승리를 체험하며 승리의 환호성에 묻혀 살게 될 것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8-11절을 보면, 그는 사죄 은총을 받은 후에 남들에게 진리를 권하고 가르치는 자가 되었다고 한다. 우리도 그런 자들로 서가야 하지 않을까?

기도

1. 나는 연약하고 부족하오니 언제나 허물의 사함을 받으며 복된 자로 서 있게 하소서...

2. 더욱 경건함으로 주님과 친밀한 교제를 하게 하소서...

3. 여호와를 신뢰함으로 주의 인자로 둘러주시는 은혜를 늘 누리게 하소서...

4. 더욱 믿음으로 무장하게 하시고, 주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이루며 살게 하소서...

5. 형주가 더욱 건강하고 살도 오르게 하시고, 안인영 집사님과 모친; Denise, Ruth, 배용민, 안혜정, 이찬희, 전은경, 정보선 집사님의 모친; 김미정, 실방, 윤영휘 집사님의 부친; 임종호 집사님의 장인과 이수현 집사님의 시부모님들의 건강도 더욱 온전케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