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하20장 1-26 516(265) 338(364)

우리는 앞 장에서 다윗의 환궁 문제로 인해 유다 지파와 나머지 이스라엘 지파들 간에 의견 충돌이 있었음을 보았고, 유다 지파는 다윗을 두둔하여 다른 지파들을 이긴 것을 보았다. 그러나 사람들은 감정이 상하면 고이 물러나지 않는 법이기에, 베냐민 지파 사람, 불량배 ‘세바’가 나팔을 불며 다윗과 함께 하여도 아무런 유익이 없다고 사람들을 선동하였다. 그러자 유다 지파 외에 모든 사람들이 다윗을 떠나 세바를 좇았다.

그러자 예루살렘으로 환궁한 다윗은, 우선 후궁을 별실에 감금한 후, 군장 아마사에게 3일 내로 유다 군사를 소집하여 모으라고 하였다. 그러나 아마사는 3일 동안 임무를 수행하지 못하자, 다윗은 요압의 동생 아비새를 불러 군사를 거느리고 세바를 좇아 공격하도록 하였다. 다윗이 요압을 불러 지휘권을 주지 않고, 요압의 동생 아비새에게 지휘권을 준 것은, 아직도 압살롬을 죽인 요압에게 감정이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한편 아비새를 따라 세바를 공격하기 위하여 나섰던 요압이, 도중에서 아마사를 만나자 칼로 찔러 죽였다. 요압이 아마사를 찔러 죽인 것은, 아마사가 한 때는 반역자 압살롬의 군장 노릇을 하였고, 또한 다윗이 환궁 시에 요압 자신을 제치고 아마사를 군장으로 삼았기에, 이에 대한 감정 때문에, 아마사를 죽였을 것이다.

이런 면에서 볼 때, 요압은 분명히 훌륭한 장수였으나 그의 인격은 모난 부분이 많았다. 그는 자신의 원통함을 하나님의 손에 의탁하기보다는, 방자하고 난폭하게 행동한 사람이었다. 따라서 다윗은 후일에 아들 솔로몬에게 “요압을 제거하라”는 유언을 남겼다. 충실한 신하는 끝까지 왕에게 인정을 받으나 요압이 충실한 신하가 아니었기 때문에 제거를 명했을 것이다.

한편 아마사를 죽인 요압은, 아비새와 더불어 세바가 도망하여 머무는 성에 이르러 그 성을 에워쌌다. 그러자 그 성에 있던 한 여인이 요압에게 만나기를 청하여 그 성을 함락시키기를 원하는지를 물었다. 그러자 요압은 세바만 처형하면 된다고 답하자, 그 여인은 성 중에 있는 사람들에게 이 사실을 고함으로, 성 안의 사람들이 세바의 목을 베어 요압에게 던지므로 요압은 그 성에서 물러나 다윗에게로 돌아갔다.

성이 함락될 뻔하였으나 한 여인으로 인해 세바만 처단되고 성과 성민은 평안을 누리게 되었으니, 성경은 그 여인을 일컬어 “지혜로운 여인”이라고 한다.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지혜가 필요하다. 그런데 지혜는 하나님을 경외할 때 소유할 수 있다!!

교훈은 ①세바처럼 억하심정을 가지지 말자. ②요압처럼 자기감정에 휘말리지 말자 ③오늘의 지혜로운 여인같은 사람은, 어떤 일을 하는 누구일까?

기도

1. 잘못된 일에 선도하는 자로 나서는 우를 범하지 않게 하소서...

2. 무슨 일에든지 억하심정을 가지지 않게 하소서...

3. 감정대로 살지 않고, 지혜롭게 처신하게 하소서...

4. 더욱 믿음으로 무장하게 하시고, 주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이루며 살게 하소서...

5. 형주가 더욱 건강하고 살도 오르게 하시고, 안인영 집사님과 모친; Denise, Ruth, 배용민, 안혜정, 이찬희, 전은경 집사님의 모친; 실방, 윤영휘 집사님의 부친; 임종호 집사님의 장인과 이수현 집사님의 시부모님들의 건강도 더욱 온전케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