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1장1-11 543(342) 363(479)
오늘부터 우리는 느헤미야서를 보게 되는데, 본서에서는 느헤미야가 제3차 포로귀환을 주도한 사실과 포로귀환 후에 느헤미야가 어떤 일을 하였는가를 다루는데, 이 말씀의 역사적 배경은 2차 귀환 후 13년이 지난 B.C. 444년경에 기초한다. 느헤미야는 파사의 수산궁에서 아닥사스다 왕의 술관원으로 섬기던 자였으니 그 직책이 엄청났으며, 왕의 신임을 한 몸에 받은 인물이라 말할 수 있다.
그런 그가 아닥사스다 왕 제 이십 년(B.C. 445) 기슬르월(양력 11-12월)에 수산궁(겨울 궁전임/ 여름 궁전은 “악메다”)에서 왕을 수종들고 있었는데, 그러던 어느 날 유다에서 온 “하나니”의 일행이 있어 예루살렘에 관한 소식을 물었다. 하나니를 “형제”라고 하는 것으로 보아, 에스라를 따라 2차 귀환한 친동생이었을 것이다.
그런 그가 당시 예루살렘 형편이 급격히 어려워지자, 위험을 무릅쓰고 고위직에 있는 형을 찾았을 것이다. 그리고 그는 귀환한 자들이 환난을 당하고 능욕을 당한 사실과 예루살렘 성전과 성벽이 훼파되고 불탄 사실에 대하여 소상히 말하여 주었다.
실제로 느헤미야는 1, 2차포로 귀환 이후에 등장한 인물이므로, 우리 생각으로는 느헤미야 당시의 예루살렘은 성전과 성벽이 완전히 재건된 것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본문 3절 하반절을 참고할 때, 아직도 예루살렘 성전과 성벽은 완전히 복구되지 못한 상태로 있었던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이야기를 전해들은 느헤미야는 몹시 슬퍼하며 금식하면서 하나님께 호소의 기도를 드렸음을 본다. 느헤미야의 이러한 자세는 비록 그가 세상에서 높은 지위를 누리고 있었을지라도, 그 영혼은 경건함을 유지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우리가 본받아야 할 자세이다.
느헤미야의 기도 내용을 몇 가지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①하나님의 긍휼하심에 대한 찬양(5), ②이스라엘의 죄에 대한 고백(6,7), ③하나님의 언약에 대한 회고(8,9), ④주의 백성에 대한 도우심 간구(10,11) 등이다.
느헤미야가 이렇게 기도한 것은, 하나님이 누구신가를 알았기 때문이다. 즉, 하나님은 언약을 주신 하나님이시며, 그 하나님은 택한 백성을 환난에서 건질 수 있는 분이시기에, 죄를 고백하면서 긍휼을 구하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한 것이다.
교훈과 기도 제목
1. 느헤미야의 조국애를 본받아, 우리도 조국을 위해 기도하자.
2. 범죄하면 징계하시나 회개하여 하나님께로 돌아가면 용서하시고 은혜를 주시므로, 내 죄를 아뢰며 하나님의 은혜를 간구하자.
3.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기도야말로 사태 해결을 위한 최상의 비결임을 보여준다. 그러므로 우리도 어려운 일, 아프고 슬픈 상황 앞에서도 그 사태를 풀기 위하여 기도하자.
4. 하나님의 언약에 근거한 기도는 확실히 응답받을 수 있음을 가르친다. 그러므로 느헤미야는 신30:1-8절의 언약을 근거하여 하나님께 기도하였다. 우리도 언약의 말씀에 근거한 기도를 드리자.
5. 느헤미야는 이방의 왕의 신임을 얻을 정도로 성실하고 충실한 삶을 살았다. 우리도 성실하고 충실한 삶을 살기를 기도하며 결단하자.
6. 더욱 믿음으로 무장하게 하시고, 주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이루며 살게 하소서...
7. 형주가 더욱 건강하고 살도 오르게 하시고, 안인영 집사님과 모친; Denise, Ruth, 배용민, 안혜정, 이찬희, 전은경 집사님의 모친; 실방, 윤영휘 집사님의 부친; 임종호 집사님의 장인과 이수현 집사님의 시부모님들의 건강도 더욱 온전케 하소서...
댓글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