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36장 1-33 214(349) 374(423)
앞장에서 엘리후가 욥을 신랄하게 비판하며 죄인으로 몰아붙이는 것을 보았다. 그 이유는 욥은 죄로 인해 징계를 받으면서도 자신의 죄를 회개하기는커녕, 자신의 의를 계속 고집부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본장에 와서는 그렇게 격앙된 어조가 누그러져서 책망이 아닌 충고로 바뀐 느낌을 준다. 즉 엘리후는 본장에서 하나님의 공의가 가지는 심판과 회복의 양면성을 언급하면서 하나님의 의로우신 섭리를 인정하고 있으며(2-15), 또한 하나님께서는 의인의 고난을 방관하시지 않으시고, 도우시고, 구원하신다고 밝힘으로(15-16), 욥의 고난은 하나님의 연단의 과정이라고 하고, 고난 가운데 악을 멀리하므로 하나님께서 회복시키시는 은총을 입기를 권면하고 있다(19-20).
우리는 이렇게 말하는 엘리후를 보면서 그의 마음이 분명히 달라졌음을 알게 된다. 처음에는 전혀 욥에 대한 배려가 없이 욥을 불의한 자로 몰아붙였는데, 이제는 그 마음이 욥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바뀐 것이다.
그렇다고 엘리후는 욥을 온전한 의인으로 인정치는 않고, 회개가 필요한 사람임을 시사한다. 17-18절을 보라. “이제는 악인의 받을 벌이 그대에게 가득하였고 심판과 정의가 그대를 잡았나니/ 그대는 분노하지 않도록 조심하며 많은 뇌물이 그대를 그릇된 길로 가게 할까 조심하라”
그럼에도 엘리후는 마음이 바뀌었는데, 그 이유가 무엇일까? 하나님께서 그의 마음을 움직여주셨기 때문이라고밖에 설명할 방법이 없다. 사람은 스스로 마음을 바꾸기 어렵지만, 성령 하나님께서 사람의 마음에 은혜를 주셔서 그 마음을 바꾸시면 그 마음은 바뀌고, 그래서 이웃과의 관계도 바뀌고, 믿음도 온전해지고, 회개도 일어나고, 삶이 달라지는 것이다.
교훈
1. 사람은 바뀌어야 할 존재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2. 진리를 더욱 바르게 알아가야 한다. 그래야 자기 생각을 내려놓을 수 있다.
3. 고난 중에 하나님을 조롱하는 죄를 짓지 말아야 하고 권능과 위엄으로 행하시는 하나님께 함부로 대항하는 말을 해서는 안 된다고 가르친다.
기도
1. 하나님, 내 마음을 움직여주시고, 은총으로 변화시켜 주소서...
2. 진리를 바로 알기에 더욱 힘쓰게 하시고, 성령께서 깨우쳐 주소서...
3. 고난을 당하더라도 하나님의 권능과 위엄을 훼손시키는 어리석음의 죄를 짓지 않게 하소서...
4. 더욱 믿음으로 무장하게 하시고, 주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이루며 살게 하소서...
5. 형주가 더욱 건강하고 살도 오르게 하시고, 현예림 자매님의 영육간의 건강을 회복시키시며, 안인영 집사님과 모친; Denise, Ruth, 배용민, 안혜정, 이찬희, 전은경, 정보선 집사님의 모친; 김미정, 실방, 윤영휘 집사님의 부친; 임종호 집사님의 장인과 이수현 집사님의 시부모님들의 건강도 더욱 온전케 하소서...
댓글0개